2019년 6월 17일
회사원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말이 있다.
<아직도 월요일>이란 말이다. 이쯤 되면 월요일 앞에 아직도라는 말을 붙여서 고유명사로 만들어야 마땅할 정도로 자주, 그리고 많이 쓰이는 말이다. 주말을 푹 쉬고 나오면 나왔을수록, 못 쉬면 못 쉬었을수록 월요일은 그저 피곤한 날이다. 월요일을, 한 주가 시작되는 경쾌한 날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인이 몇이나 될까? 어렸을 때는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그런 하루를 꿈꾸던 날도 있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간단하게 러닝머신을 뛰고 샤워를 하고 나와 바삭하게 구운 빵에 커피를 마시면서 신문을 보다 준비하고 출근하는 그런 아침 말이다. 하지만 실상은 알람을 3분 간격으로 다섯 개 이상 맞춰놓고 겨우 일어나 부랴부랴 씻고 화장하고 지옥철을 견뎌내며 회사로 출근을 하면 이미 하루의 에너지는 다 써버리게 된다. 아침을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게 점심을 먹고 가볍게 졸다가 남아 있는 일을 쳐내다 보면 이제 3시쯤 된다. 그러면 자동반사적으로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 "아직도 월요일이야?" "아직도 평일 안 끝났어?" 우린 참, 빡빡하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