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2일
새롭게 취미로 시작한 작가 놀이.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있어서 기분이 좋다. 다양한 SNS를 하다 보니 자아가 여러 개다. 약간 채널마다 특성이 달라서 그에 맞는 다양한 자아가 등장한다. 무슨 23 아이덴티티도 아니고 말이야. SNS라고 하니까 뭐 관종 같은데 그런 건 아니고 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난 참 쓰는 일을 좋아하는구나 싶다.
-인스타그램 : 원래보다 좀 더 이쁜 나. 치장한 내가.
-브런치 : 좀 더 진지한 나. 솔직한 일기를 쓰지만 지인에게 들키기엔 쑥스럽고 정적인 글
-트위터 : 쓸데없는 말들, 하지만 놓치고 싶지는 않은 순간들의 간단한 기록
-트위터 계정 2 : 덕질용
-블로그 : 여행기록, 사진 기록
-포스타입 : 정말 상상의 창작용
이렇게 써놓고 보니 좀 많다. 매일같이 붙잡고 있는 건 아니지만. 올해가 되고 처음으로 한 계획이 서른 일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쓰는 일이었다. 이것만큼은 꼭 해내야지 싶어서. 바빠서 일기가 밀리는 날에도 그날의 감정과 에피소드를 먼저 기록해놓는 습관이 생겼다. 그래야 이렇게 몰아서라도 쓸 수 있게 그날의 감상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벌써 일 년의 반을 기록했다. 365일, 그날의 감상을 기록하는 일. 연말이 되어 나의 다양한 자아들을 확인하는 날이 벌써 기대된다. 이 모든 기록은 다 내 재산이더라고. 아무것도 아니었던 날도 특별했던 하루였음을 깨닫게 하는 가장 쉬운 행위다. '씀'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