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서른일기

호수 위 낭만의 집

2019년 8월 3일|휴가 4일차

by 제인

동해바다가 펼쳐진 뷰를 앞두고 호텔 제일 꼭대기 인피니티풀에서 여유롭게 수영하던 어제와는 정반대 콘셉트의 오늘. 아빠가 미리 예약해놓은 충주 호수 위의 오두막집. 새삼 아날로그적이다. 와이파이가 안 되는 것은 당연하고 밤이 되니 모든 불이 꺼졌고 이 호수 위에는 우리뿐이다. 참 낭만 적인 밤. 방에서 새어 나오는 작은 불빛에 의지해 조금은 덥지만 무드를 한껏 업시켜주는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식사를 했다. 약간 옛날 어릴 적의 여름휴가가 생각나는 곳이다. 계곡에서 텐트 치고 놀던 날. 해변에 사는 친척네에 놀러 가 정자에서 수박을 먹고 누워 자던 날들이 스쳐갔다. 이런 휴가도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