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서른일기

고장

2019년 8월 13일

by 제인

세상이 멋대로 돌았다.

가만히 서있는 나의 주위로.

어지러 돌아서 뛰었다.

도무지 떼지지 않던 두 발로.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에

멈춰서 있는 익숙한 실루엣

다리가 고장 난 줄 알았다.

고장 난 것은 마음이었다.

네가 떠나고 오갈 곳 없는

마음이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배고프면 예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