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서른일기

gilrs night in

2019년 8월 8일

by 제인

여자들만의 밤. 사실 남자들이 있던 밤이 언제인지도 기억이 안 날 만큼 색다를 것도 없는 밤이지만 우리끼리 늘 즐겁다. 별 것 없는 저녁을 함께 차리고 사온 와인을 맛있다며 마시고 좋아하는 노래를 실컷 틀고 내일이면 기억나지 않을 수다를 맘껏 떨어대면서. 살짝 취해서 얼굴이 발개지고 조금은 옛날 얘기, 지루한 요즘 얘기, 앞으로 일어났으면 하고 바라는 재밌는 일들을 계획하고 이야기하며 보내는 밤. 막차 타고 집에 가야지 하고선 결국 12시를 훌쩍 넘기고 택시 타고 헤어지는 밤. 별거 없이 행복한 밤. 다들 알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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