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4일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어른은 아마 부모가 아닐까. 욕이 턱 끝까지 차오른다. 보는 건 너무나 귀엽지만 몇 시간 시달리고나니 진절머리가 난다. 고작 하루 만에 말이다. 너희들 어쩜 이렇게 지치지도 않고 나를 힘들게 하니. 배운 지성을 가진 어른이라면 이성의 이름으로 참을 인을 그려보아야 한다. 아기니까. 이 아이들은 아직 어리니까. 너무도 순수하니까. 한참을 되뇌는데 훅 들어온 한마디. "아줌마 꼭 가져와요!" 까불거리는 녀석의 장난이라는 것쯤은 나도 안다. 이 조그만 게 명령을 하네. 기분이 확 나빠진다. 왜냐면 지금 너무 힘들거든. 좋은 대꾸가 나오지 않는다. 날 키운 어머니, 아버지 존경합니다. 가장 예쁘지만 가장 미운 것. 그 또한 나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