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서른일기

죽 음

2019년 9월 13일

by 제인

나도 언젠가는 죽음을 기다리게 될까?


예상치 못한 때에 세상을 떠나게 되는 것과

죽을 날을 기다리며 세상을 서서히 등지는 것 중에

어떤 것이 좀 더 나은 마지막일까.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나?

혼자가 되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있나?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소중한 것은 평생 옆에 있어주길 바라본다.


눈물을 흘려야만 하는 순간은 오겠지만,

그 시간이 가능한 짧기를.

함께 하는 순간이 오래 계속되기를.


모든 것이 부자연스럽고 느린 외할머니의 손은

차갑지만 여전히 부드러웠다.

절대 잊지 않을 촉감을 기억하려 한다.

아름다운 세월의 주름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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