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1일
새로이 만들다. 방을 어떻게 꾸며볼까. 작업실처럼 만들고 싶었으니 조명을 신경 써야겠다. 웬만하면 형광등은 켜지 않는 걸로. 플로어 조명, 테이블 위의 벽 조명, 그리고 토끼 조명. 그리고 지금보다 더 향기가 나도록 고체 향수와 디퓨저, 캔들을 놓아주자. 우드 촛대랑 나그참파 필수. 안락한 분위기를 만들어줄 블라인드. 그리고 보수, 홍콩야자 그리고 피들 리프 피그. 꼭 키워보고 싶다. 아주 정성스레. 그리고 물고기도. 무언가 내 손으로 키우는 일을 해보고 싶다. 꼭 올리브톤의 이불을 살 거고, 마티스 혹은 내가 좋아하는 이안 감독의 영화 포스터를 걸고 싶다. 스카페이스도 좋겠다! 파티션을 꼭 두고 작업에 몰두하는 환경을 만들어야지. 굳이 구석으로 박아두지 않아도 얼마든지 가운데에 테이블을 놓고 작업해도 좋을 것 같아. 정해진 것은 없으니까. 노래는 크게 들을 수 있도록 스피커를 새로 바꿔야겠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보여주는 건 방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나 같은 방으로 바꿔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