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6일
낯설고도 낯선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것. 꿈이라는 것. 언제 꿈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꿈은 이루라고 있는 건데 내가 이룬 꿈은 몇 개나 될까. 꿈은 끝이 없다. 크기만 하다. 우연히 어렸을 때부터 모아 온 편지를 담아둔 상자를 열었다. 내가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런 내용이 쓰여 있었다.
"엄마, 여름휴가로 발리 갈까? 괌은 어때? 아니면 미국! 나는 여행이 너무 가고 싶어. 안 되겠어. 세계여행을 해버려야겠어."
중학교 2학년이었던 내가 쓴 내용이었다. 생각해보니 난 꿈을 이뤘다. 세계여행. 대학생이 되고 자유롭게 살며 졸업하고는 집을 떠나 1년 넘게 여행을 했다. 지나오니 별거 아니라고 치부된 일들이 과거의 나의 간절했던 꿈이었다. 운이 좋았다면 좋았고 가능하게 만들었던 능력이 있었다면 있었다. 난 아직도 그 간극을 못 찾겠다. 꿈이 현실 같고 현실이 꿈같다.
잘할 수 있을까? 물음표 찍지 말자.
잘할 수 있다! 느낌표 딱 찍자.
곧 있으면 들이닥칠 예고는 되어 있는데 갑작스러워 당황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이 8번의 기회를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그냥저냥 하지 말자. 여태껏 그래 왔으니 이번에는 좀 더 달라져 보기로 한다. 그래도 어차피 한결같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