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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인 Dec 16. 2019

겨울왕국 리턴즈

2019년 11월 30일

이게 몇 년 만의 겨울왕국인지. 겨울왕국 1편이 생각난다.  당시 남자 친구랑 처음으로  영화였다.

설날이었는데 꽤나 설레는 마음으로 꾸미고 나갔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영화든 음악이든  날의 감정과 사람을 기억하게 한다는 것은 무섭지만 재미있다. 이런 매개체가 기억 자체를 디테일하게 만들어 준다. 그냥 겨울왕국이 아니라, 이십 대 초반에 사귀던 남자 친구와  데이트를 하던  보았던 영화, 아침부터 문자로 설레었던 기억, 영화가 상영되는 도중에 슬쩍 잡던 ,  이런 자잘한 것들이 신기하게도 모두 떠오른다. 오늘은 친구들과 10 만에 다 같이 영화를 보는 날이었다. 우리가 제일 최근에  영화가 10  아바타라니. 적잖은 충격에 말을 잃었다. 앞으로 10년에 한 번씩 기념으로 영화를 보기로 했다. 10 뒤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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