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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인 Dec 26. 2019

올해 최악의 영화

2019년 12월 5일

올해 최악의 영화를 만났다. 라스트 크리스마스(2019)가 바로 그 영화다. 부탁 하나만 들어줘, 스파이의 폴 피그가 감독한 영화다. 사람이 매번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어쩌다 이런 영화를 내놓았는지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내용은 부실하기 짝이 없고 당연히 극에서의 배우들의 연기도 별 쓸모가 없다. 게다가 크리스마스를 타깃으로 마치 마음을 두드릴 좋은 음악들이 가득할 것으로 홍보했단 이 영화는 last christmas라는 원곡조차 파괴하기에 이른다. 웬만하면 아무리 재미가 없어도 영화관에서 중간에 나오지 않는다. 눈감고 자다가 끝은 보고 나온다. 아무리 별로인 영화라도 엔딩은 늘 궁금하니까. 하지만 이 영화는 앉아있는 것 자체가 낭비였다. 어디까지 별로일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끝까지 가버린다. 이 날 먹은 틴틴의 쌀국수가 아니었다면 정말 별로로 기억됐을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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