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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서른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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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인 Dec 26. 2019

우리 엄마는 갈비 덕후

2019년 12월 6일

우리 엄마는 갈비 덕후. 우리 집 막내가 고기를 사준다고 해서 오늘 하루 종일 엄마는 기분이 좋다. 물론 나도. 빨리 퇴근하고 싶은 마음만이 간절하다. 심지어 오늘 점심식사로 언주옥에서 수육전골을 먹었는데도 고기는 또 땡긴다. 참 신기하지. 7시에 식당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하니 시계만 쳐다보게 된다. 아빠와 나는 소고기, 생고기 덕후인 것에 반해 우리 엄마는 무조건 양념된 고기를 좋아한다. 좋은 고기 먹을 줄 모른다고 나랑 아빠가 매일 타박하면, 그래 너네 잘났다. 한 마디 하고는 양념고기 옹호론자가 된다. 막내는 뭐 그냥 먹는 거면 다 좋고. 사실 고기는 다 맛있지. 그래도 모든지 등급이 있는 것은 사실. 먹을수록 입만 비싸지는 것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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