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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인 Dec 26. 2019

귀여웠지

2019년 12월 7일

모든 아이들은  귀엽다. 엄마 아빠 눈에 내가 귀엽듯.  눈에도  어린 시절이 귀엽네. 사실 그리 귀여운 아이는 아니었다. 굉장히 시크한 아이였다고 한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거나, 이윤지의 사랑스러운  라니를  때마다 옆에 있는 엄마,

아빠한테 물어본다. ", 어쩜 저렇게 사랑스럽게 엄마랑 대화를 하지? 나도 저랬어 엄마?" 아주 단호한 답이 돌아온다. "아니." "아니, 귀엽지 않은 아기가 어디 있어?" ".  애교 없고 말도 어른스럽게

하던 아기였어."


이게 말이 되나. 애교가 없었다니. 아기들 특유의 그런 귀여움. 말로 표현할  없는 귀여움이 나한텐 없었다니. 믿을  없이 좌절하고 있을 때면, 한마디 덧붙이는 나의 엄마. " 태어날  응애 소리도  귀여워었어. 허스키하잖아." 마지막  .


"그래도 키우는 재미는 있었어. 똑똑하고 자기 생각이 확고한 아기였거든. ."


그래.  귀엽기보단 자기 의지가 강한 아이었다.  아기라고  귀여워야 한다는 것도 사회의 강요가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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