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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인 Dec 26. 2019

루머의 루머의 루머

2019년 12월 9일

해나 베이커. 겉으로 보이게든 속으로 보이지 않게든 당신이 놀렸던, 누군가를 위축 들게 했던 사람의 이름. 의도와는 다르게 소문이 번져갈 때, 바로잡으려 발버둥을 쳐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을 때, 거기에 한 마디를 덧 붙여 나를 정말 그런 사람으로 치부해버릴 때. 이 모든 원인에서 정말 이 세상에 단 한 명이라도 결백한 사람이 있을까? 겉으로는 아니지만 나 또한 누군가를 속으로 단정 지어버린 적이 있다. 아마 많을 것이다. 쟨 저런 애. 저 사람은 저랬으니 그런 사람. 그렇게 우린 항상 누군가를 평하고 마음대로 상상해 그려낸다. 예술에서는 아름답겠지만 현실에선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아닌 나로 누군가에게 폄하당해버리는 것. 좆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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