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1일
꼰대를 상대하는 것보다 꼰대 아닌 척하는 인간을 상대하는 일이 더 힘겹다. 본인이 꼰대인 걸 모르는 인간에게는 욕이라도 할 수 있지만 사상은 꼰대인데 꼰대가 아닌 척하느라 밑밥 까는 인간들에게는 욕을 할 수가 없다. 크게 잘못하지를 않아서 말이다. 이런 인간들은 객관화가 안될 것이다. '당신은 꼰대인가 아닌가?'와 같은 테스트에 참여해봐도 '꼰대가 아닌 당신. 세대를 잘 이해하고 있군요.'라는 개 같은 답변을 받고는 우쭐한 웃음을 짓겠지. 꼰대는 학습으로 되는 게 아니다. 학습과 더불어 이해가 필요하다. 변화한 시대에 대한 진정한 이해. 이해는 없고 학습만 있으니 우리의 아이들이 의무교육으로 영어를 배워도 말 한마디 내뱉지 못하는 것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