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7일
대망의 그 날이 왔다. 22시 20분 용산 CGV(14관) 싱어롱! 스크린 엑스!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2018년 BTS 월드투어의 시작이었던 서울 잠실 콘서트가 스크린 엑스로 탄생했다. 진짜 미쳤다. 늦덕인만큼 콘서트를 못 가본 한을 영화관에서 다 풀다니. 영화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입꼬리가 자꾸만 씰룩대서 혼났다. 싱어롱도 관바관(상영관 by 상영관)이라서 관객을 잘 만나야 흥이 터지는데 걱정이 많았다. 나는 무조건 일어서서 노래 부르고 춤추려고 맨 끝자리를 예매했는데 다 조용히 관람할까 봐 무서웠다. 다들 조용히 착석해놓고는 콘서트가 시작하자 아미 함성 조준 발사! 아미 마음 똑같아. 반응이 정말 자로 잰 듯이 똑같았다.
내가 본 럽유셀을 요약하자면,
남준쇄골
남준뱁새
남준러브
남준캉골
남준티어
남준망사
맥주 한 캔을 원샷하고 호석이가 뛰랄 때 뛰고 박수치랄 때 치고, 모든 노래와 응원법을 외치다 보니 두 시간이 후다닥 지나있었다. 상영관 안의 열기는 거의 스탠딩이었다. 뒷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의식한 관객들은 복도로 나와서 열심히 즐기셨다. 적당히 다들 예의 있고 재밌게 관람한듯하다. 두 번은 봐야 할 것 같은데, 너무 재밌다. 올해, 내년에는 콘서트 갈 수 있을까. 피 터지는 티켓팅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