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30일
갑자기 머릿속에 탁 하고 야끼소바가 떠올랐다. 오늘 저녁 메뉴를 정해놓고 장을 봐가겠다고 가족들에게 알렸다. 야끼소바 재료를 사려면 집에 가기 전에 다른 마트에 들렀다가야 한다. 그게 너무 귀찮아서 동네 슈퍼에서 어떻게든 재료 조달을 해보고자 했다. 슈퍼에 가니 정말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소바 면도 없다. 아쉬운 대로 들어갈 부재료들과 우동면을 사서 들어왔다. 우동을 넣으면 야끼우동이지 뭐. 열심히 소스를 만들고 재료들을 준비했다. 내 입맛엔 맛있는데 동생이 먹더니 "맛은 있는데 재능이 없네"란다. 대체 이게 무슨 의미지. 맛이 있다와 재능이 없다가 한 문장에 공존할 수가 있는 말이었던가? 난 맛있는데 얘가 자꾸 내가 요리할 때마다 이러니까 소심해진다.
앞전에 곶감에 백세주 조합을 찬양한 바가 있었다. 엄마가 그걸 기억하고는 백세주에 곶감을 사들고 들어왔다. 두 번째 상을 차리고 달방을 봤다. 이제 더 이상 볼 영상이 없다. 때가 왔다. 돈을 쓸 때가. 방탄의 유료 콘텐츠인 본보야지를 결제해버렸다. 2만 원 쓰기 참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