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7일
퇴사하고 나와 돈을 모으기 위해 근 반년을 쉬는 날 없이 매일 일했다. 그러다 보니 알게 모르게 힘들었는지 몸이 자신의 고장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은 발이 너무 아파서 땅을 밟을 때마다 걸음걸음이 큰 돌멩이를 실수로 밟은 듯 아팠다. 병원에 가니 발바닥 살과 근육 사이에 염증이 생겼다고 한다. 발이 견디지 못하고 염증이 나버렸다. 그렇게 정형외과를 다닌 지 3개월째다. 처음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며 근육주사며 다 했더니 이십만 원이 훌쩍 넘는 치료비가 나왔다. 이래서 엄마가 보험~ 보험 하는구나 싶다. 그렇게 보험이라는 제도를 싫어하던 내가 결국 엄마가 내 이름으로 들어놓은 보험의 덕을 보는 날이 왔다. 따뜻한 돌침대에 누워있으면 간단한 마사지와 물리치료 후, 원장님이 근육주사를 놓아주신다. 그 주삿바늘이 얼마나 가는지 그 뾰족한 바늘이 발바닥 얇은 살을 뚫고 들어올 때의 그 참기 힘든 고통이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몇 번 경험이 있어서 맞을 때 이상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 뾰족한 실바늘은 맞아도 맞아도 익숙해지지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