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서른일기

천재와 괴짜 사이

2019년 2월 22일

by 제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하는 마르셸 뒤샹 전시회를 보고 왔다. 의무교육 속 미술과목에서 굉장히 임팩트 있는 작품인 <샘>을 만든 작가로 유명하다. 대학교에서 미학의 이해라는 강의에서도 주로 언급되는 작품이기도 하고 유명해서 미술과목의 필기시험에도 꼭 나오는 단골 문제이기도 하다. 미술에 관심만 많고 정식으로 배우지 않은 나에게도 익숙한 작품이다. 뒤샹의 초기 화가로서의 회화작품부터 후기의 레디메이드 오브제, 행위적 예술은 보는 내내 난해했다. 자신의 제2의 자아인 셀라비를 통한 예술도 행해졌다. 역사로 남는 작가들은 천재이기 이전에 괴짜 같다. 결국 혁신을 일으키는 것은 괴짜들이다. 좋게 말하면 비범인이고 덜 좋게 말하면 돌아이가 된다. 그의 20년에 걸친 걸작이라는 <에탕도네>는 의도와 시도는 이해하겠으나 변한 시대적 상황으로 보았을 때, 왜 예전 예술의 피사체는 대개 여성이며 그런 여성의 누드여야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이 부분은 내가 미술적 조예가 부족한 탓이 있을 테니 누군가 이 글을 본다면 알려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