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에서 하는 무료 공연을 아이들과 보고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둘째 아이를 칭찬했다.
“애기가 너~무 예쁘네..^^”
뿌듯. 세상의 모든 엄마처럼 나도 우리 애기가 너~무 예쁘다는 걸 잘 알고 있었는데 직접 칭찬 받으니 뿌듯뿌듯.
공연을 즐기다 첫째 아이도 유모차에서 잠들고 시간이 너무 늦어 집에 가려고 하는데,
할아버지가 급히 손짓을 하며 부르신다.
“가지 마세요~가지 마~”
??
왜? 왜 가면 안되지??
자꾸 가지 마세요~ 를 연발하시며 가방을 주섬거리며 열려고 하셨다.
뭐지? 애기가 귀엽다고 용돈 주려고 하셨나?
근데...
왠지 거부감이...ㅜㅜ
내가 할아버지의 ‘호의’를 무시한건가?
알 수 없지만...
가지 마세요~를 연발하며 가방을 여시는 할아버지를 등 뒤로 하고 ‘황급히’ 집으로 왔다.
왜 그러셨을까...
남편이 내 옆에 있었어도 그러셨을까...
세상엔 가끔 알쏭달쏭 의미를 모르겠는 일들이 있다.
우선 나부터 보호하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