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것이 땡겨 초콜렛을 먹었는데,
입이 너무 달아 맥주를 마셨다.
맥주를 먹고 나니 입에 쓴 맛이 맴돌아
다시 초콜렛을 먹었다.
입이 달아져 맥주를 마셨다.
초콜렛을 먹었다.
...
싸운 다음 화해한 남편은
평소보다 더 사랑스럽기 그지 없고,
움직이지 않는 몸뚱이를 억지로 움직인 다음에
하는 샤워는 상쾌하기 그지 없다.
뱃속에서 나온 아이가 예뻐서 미치겠는 이유는
방금 환장하도록 아팠기 때문이고,
아이를 보면 눈물이 글썽하는 이유는
내가 너에게 들인 정성 때문이다.
감동하며 살고 싶으면
내가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것에
정성을 들이면 된다.
인간이 간사한 것이,
계속 순조로우면 권태가 찾아온다.
남이든 나한테든 괜히 시비 건다.
그리고는 화해하곤 다시 좋아지낸다.
행복도 고통이 있었기에 느낄 수 있는 것이고,
고통도 다가올 행복을 위해서라는 확신만 있다면,
‘희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