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쩔 수 없는 어둠이지만

by 메가스포어 megaspore

너를 사랑해서 너한테 소리쳤고,


너를 사랑해서 너를 밀어내고 싶었고,


너를 사랑해서..


너를 사랑해서..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을까.


이것도 그 자체로 사랑이었을까.


드디어 사랑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너의 눈빛 하나에, 너의 말투에 무너졌던 나.


드디어 온전하게 사랑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사랑 받고 싶었어.


연결되고 싶었어.


너는 나를 허락해준 유일한 세상이었으니까.


너랑 하나 되었을 때 느꼈던 뜨거움.


보잘 것 없는 나에게 꽃을 건넨 너.


나는 그런 너에게 상처를 줬지.


나는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을까.


그것도 그 자체로 나의 사랑이었을까.


나에겐 벅찬 세상이야.


벅찬 너야.


너희들이야.


세상은 원래 아름다웠을까.


너는 내 빛이야.


너가 있으면 어둠도 낭만이야.


빛이 있으면 어둠도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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