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들으면 웃길수도 있겠지만

신랑은 아픈 사랑이다.

나에게 과분한 사람. 하지만 사랑에 보답하는 방법을 모르겠다.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겠다. 모든 조건이 다 갖추어져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내가 참 밉다. 신랑은 내가 자길 사랑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를 처음으로 사랑해준 사람인데 유일하게 사랑하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바라는 사랑을 줄 수 없는 못난 내가 참 밉다. 원래 외로운 사람인데 내가 더 외롭게 하는 것 같아서. 그와 영원히 헤어지게 되는 것이 두렵지만 어떻게 사랑하는건지 모르겠다. 과분하게 줘서 고맙고 항상 상처만 줘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