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대건 Aug 22. 2023

가볍게, 그러나 의미있게: 글쓰기의 자연스러운 힘"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야”를 읽고 정지우 지음

이 책은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시작하는 이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글을 쓸 때의 작가의 접근법을 소개한다. 책의 각 문장에는 글쓴이의 생각이 담겨 있으며, 좋은 글쓰기 방법에 대한 설명도 포함되어 있다. 많은 글쓰기 입문서에서 강조하는 "많이 쓸수록 잘 쓰게 된다"는 메시지도 있지만, 이 책은 강제적인 톤으로 설명하지 않고, 작가의 경험을 통해 전달한다.


첫 번째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글쓰기의 동기 부여에 관한 설명이었다. 일상적인 계단 오르기와 같은 행동에도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무작정 오늘부터 시작한다는 생각만으로는 종종 실패하게 되며, 우리의 뇌는 합리화를 통해 행동을 회피하기도 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로, 명확한 동기가 없다면 우리는 자주 글을 쓰지 않게 된다. 작가는 이를 위해 경품 같은 구체적인 동기를 설정하면 도움이 된다고 언급한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문구는 "지지받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글을 쓰는 이유 중 하나는 타인의 공감을 얻고 싶은 마음 때문일 것이다. 타인으로부터의 좋은 피드백은 글쓰기를 계속하는 데 큰 힘이 된다.

세 번째는 "내 글은 내 것이 아니다"라는 부분이었다. 대부분의 글쓰기 서적에서는 자신의 생각과 논리를 강조하는 반면, 이 작가는 생각들이 흘러가는 것처럼, 글도 세상에 전달되는 매개체일 뿐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 매개체를 통해 세상이 좋아지길 바란다는 메시지에 큰 감명을 받았다.


네 번째 주제는 "글쓰는 사람에게는 증오가 많다"였다. 작가는 글쓰는 사람이 강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사랑이 깊으면 분노도 깊다는 말처럼,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마음 때문에 타인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다섯 번째로는 "개인성을 옹호하라"는 메시지였다. 작가는 지나친 집단주의를 비판하며 개인주의를 옹호한다. 현대에는 개인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커진 반면, 과거에는 집단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개인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사람들은 개인의 삶과 워라벨을 중시하며, 극도로 일에 몰두하는 것보다는 적당한 균형을 추구한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섯 번째는 "프로가 지겨움을 이겨낸다면"이다. 작가는 스타크래프트 해설자가 매 게임을 새롭게 대하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이 부분에 반대한다. 작가는 해설자들이 지겨운 부분을 견디며 해설을 새롭게 만든다고 보지만, 실제로는 그들이 매번 새롭게 해설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게임의 장면은 프로게이머들이 만들어낸다. 프로게이머들은 서로 다른 전략을 가져와서 게임이 항상 달라지므로 해설자는 그것을 보고 설명할 뿐이다. 해설자도 게이머도 시청자도 모두 게임이 재미있기 때문에 즐긴다. 이 부분은 작가가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만을 기반으로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일곱 번째는 "좋은 삶을 살려는 의지"이다. 좋은 삶을 살면 좋은 글이 써진다고 한다.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 주변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서로를 배려하는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얻은 점을 정리해보면, 이 책은 글쓰기의 특별한 방법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가 느껴진다. 그 의도는 확실히 전달되었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글이 자기 것만은 아니라는 관점을 표현한다. 글은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그것을 읽는 모든 이들과 공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비슷한 생각을 가진다. 글이 특정한 사람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 공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얻은 교훈 중 하나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베스트셀러나 대중의 호응을 얻는 글이 아니더라도, 나만의 감성과 생각을 담은 글을 작성하는 것의 가치를 깨달았다.


조회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자극적인 내용이 아닌, 읽기 쉬운 글로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다. 현대의 지적 재산권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보기 드문 작품이었고,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글쓰기 의도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언급된 "계단 오르기 위해 모기를 잡는다"는 내용이 가장 와닿았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모기를 제거함으로써 나를 위하고, 사회를 위하고, 서로를 위한 목표 설정을 강조한 부분은 이 책의 핵심 메시지로 다가왔다. 앞으로 나도 이와 같은 목표 설정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고, 나은 세상에 기여하고자 노력해야 겠다. 


작가의 이전글 "끈기로 성공의 문을 열다: 우리의 선택과 믿음의 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