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대건 Sep 04. 2023

"과거의 그림자, 현대인의 선택: 오늘부터 변화 시작"

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 안데르스 한센 지음

《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인간 본능과 현대 사회의 조화와 갈등


'마음을 돌보는 뇌과학'은 안데르스 한센의 깊은 연구와 성찰의 결정체다. 이 작품은 인간의 근원적 본능과 현대 사회의 삶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그의 저술을 통해 우리는 조상들의 생존 본능이 현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영향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 된다.


첫 부분에서, 게으름의 본성이 어떻게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는지를 설명한다. 예를 들면, 과거의 인류는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만 활동을 하였다. 이러한 생존 전략은 현대 사회에서도 나타나는데, 우리가 사무실에서 편안한 의자에 앉아 일하는 것, 또는 리모콘과 스마트폰 같은 기기를 이용해 생활의 편리성을 높이려는 행동에서 그 본성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에너지를 아끼려는 본능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현대 사회에서도 자주 운동을 하지 않거나, 편의점 음식과 같은 쉽게 얻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생긴다.


한센은 디지털 시대의 인간 관계에서의 근본적 변화를 주의 깊게 조명한다. 특히 SNS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의 등장은 인간의 소통 방식에 큰 전환점을 가져왔다. 우리의 뇌는 수 천년에 걸쳐 대면적인 사회적 교류를 통해 발전해왔고, 이러한 직접적인 상호작용은 인간 관계의 깊이와 감정의 교환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디지털 세계는 이러한 뇌의 본능적 작동 방식에 도전한다. SNS를 통한 소통은 정보의 전달과 수신을 더욱 간편하게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지만, 한편으로는 진심어린 대화나 감정의 교환과 같은 중요한 인간의 본질적인 요소들이 희박해지는 경향도 있다. 이러한 디지털 환경과 우리 뇌의 본능 사이의 긴장 관계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와 우울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한센은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자세히 논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항상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적인 인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기본 본능과는 다르게, 이러한 강박은 오히려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증폭시킨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만족감, 그리고 간간히 느끼는 슬픔이나 아픔이 함께 어우러져 진정한 행복을 이룬다는 것이 한센의 주장이다.


현대 사회와 우리의 뇌가 서로 조화를 이루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센은 최근의 뇌 스캔 연구를 통해 SNS와 지속적인 디지털 정보 흐름이 우리의 전전두엽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한다. 전전두엽은 판단, 결정, 감정 조절 등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부분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디지털 자극이 이 부분의 기능을 약화시켜, 우리의 집중력 손실과 감정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그는 적절한 운동, 충분한 휴식, 그리고 사람들과의 깊은 대화가 현대 사회에서의 우리의 뇌를 올바르게 돌보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마음을 돌보는 뇌과학'은 현대인의 삶과 본능, 그리고 그 사이에서의 갈등과 조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는 중요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현대 사회에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히가시노 게이고의 '블랙쇼맨과 환상의 여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