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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건 Aug 09. 2022

"역행자"를 읽고

자청

책을 읽은 기간 : 3일


나는 책을 2년 전부터 곧 잘 읽었다. 그러니까 읽기만 했다.

이유는 그냥 알고 싶은 게 많았고 유식해 보이고 싶었고 남들보다 더 뛰어난 삶을 살고 싶어서랄까

뭐 그 정도인 것 같다. 하지만 2년 동안 줄곧 책을 읽기만 하던 내게 책을 읽는 것이 생각보다 도움이 되지 않았다. 좀 더 쉽게 말해서 책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았다. 분명히 읽었는데 그때 당시에 아 그렇구나 하고 시간이 좀 지나면 이게 뭐였지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즉 헛독서였다.


이전에 "아웃풋 트레이닝" 책에 리뷰를 했듯이 쓰기가 중요하다 했다. 이 책을 알게 된 경위가 바로 이 "역행자"를 읽고 나서였다.


현재 이 책은 밀리의 서재에서 베스트셀러 1위로 올라가 있다.

물론 베스트셀러라서 본 것도 있지만 괜히 1위 하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책 내용은 본인의 20대 시절부터 30대 중반의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험담이 쓰여있는데 와닿는 구절이 많았다.


사실 이 책을 제일 먼저 리뷰를 했어야 했는데 그때는 뭐 브런치를 하지도 않았고 쓰기라는 게 실제 도움이 되는지 어떤지도 알 수 없는 상태였다. 어찌 되었든 결과만 말하자면 읽기보다 쓰기가 훨씬 기억에 오래 남고 내 삶의 일부가 되는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아직도 뇌의 근력을 키우는 중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꼭 기억하려고 메모한 걸 공유해본다.


1단계 - 자의식 해체 (나 자신을 인정해야 발전할 수 있다)

2단계 - 정체성 만들기(서행 차선이 아닌 추월차선에 들어가야 한다)

3단계 - 유전자 오작동(뇌가 방해하는 걸 이겨내라)

4단계 - 뇌 자동화(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5단계 -  역행자의 지식(책을 매일 2시간씩 읽고 쓴다 복리를 노린다)

6단계 -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내가 쉬어도 일할수 있는 병사를 만든다)

7단계 - 역행자의 쳇바퀴(패배 속에서 성장을 반복한다)


사실 근래에 잊어먹고 있었다. 이래서 자청님이 꼭 써놓고 나중에 또 보라고 한 것 같다.

내가 정리한 거라 그런지 내 맘에 들게 쓰인 걸 느꼈다.


자청님이 매일 2시간씩 책 읽고 쓰면 성공하는 사람인 1% 반열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안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무리 하라 그래도 안 하니까 하게 되면 무조건 누구나 상위 1%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물론 바쁜 현대인이 2시간씩 할애하기 힘들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언제까지 이 서행 차선에 머물러 있을 것인가 인생은 너무 나도 짧고 시도하지 않으면 변할 수가 없는데 해야만 한다. 그래서 난 아직까지도 하고 있다. 근데 작가 아는 사람 중에 책은 안 읽고 쓰기만 하신 분이 있다는데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난 인풋이 부족하면 아직 쓰기가 너무 힘든데 소설로 지어내기만 하셨나..


"역행자" 저자인 자청님이 추천해주신 도서가 있다. 부의 추월차선, 장사의 신, 클루지,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 등 본인이 읽고 삶에 크게 도움이 된 책으로 밀리의 서재에서 제공하는 책은 모두 읽었다. 작가가 하는 말이 그 책을 다시 읽고 보니까 아 그게 그 말이구나 하면서 이해가 되었다.


어떤 사람은 본인이 읽은 책을 공유를 안 하던데 역시 베스트셀러는 다르다. 무슨 비밀문서도 아니고 혼자만 알고서 다른 사람 괴롭히려고 그러는지 그 작가의 책은 읽다가 덮었다. 


자청님에게는 고맙게 생각한다. 책을 헛읽기가 아닌 도움되게 읽을 수 있게 해 줘서 고맙다. 사실 그 누구의 책을 보건 쓰기 같은 건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읽어서 정보만 얻으면 되지라고 생각한 나의 실수였다.

메모 안 하면 다 잊어먹는단다. 그러니까 내가 그토록 한 읽기는 쓸모가 없었던 거다.


이 책을 읽을 때만 해도 아 이렇게 해서 돈 버는구나 하고 저렇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책 읽고 쓰는 것에 빠져버려 자청님이 말하는 사업 아이템에는 관심이 떨어졌다.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데 그 행동 자체에 관심이 떨어졌달까 하는 느낌이 든다. 


뭐 결과가 어찌 되었든 간에 2시간씩의 법칙은 아직도 잊지 않고 있으니 곧 성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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