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대건 Aug 14. 2022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읽고

웨인 다이어 지음 , 옮김이 오현정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중 NO.1이다. 이유는 매번 배려만 하는 삶이 옳다고 믿고 행동을 하다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위로를 이 책에서 받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게 된 당시에 나는 회사생활을 하던 중이었다. 그때는 회사 생활이라는 게 무작정 일만 열심히 하면 남들에게 인정받으며 모든 것을 다 신경 쓰고 관심을 기울이면 회사나 나 자신에게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하지만 지나친 배려심과 남의 시선만 의식하고 살아서 인지 정작 나 자신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느꼈다. 


직접적으로 느끼게 된 계기는 열과 성의를 다해 일했지만 적절한 보상이 돌아오지 않을 때였다. 관리자로서 승진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내 생각과는 다른 사람이 내정되어 있었고 조금씩 가족 승계를 이어지는 모습을 보고 깊은 허탈감을 느꼈다. 또 내 편이라고 여겼던 사람들 조차 중요한 순간에는 내 편이 되지 않는 모습에 서운함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힘겹게 회사생활을 이어나갈 때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가 진정하고 싶은 일을 이렇듯 모른 척해도 되는 걸까?" (행복한 이기주의자 책 내용 중에서 발췌)


당시의 나는 회사를 떠나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하지만 현실을 외면하지 못한 채 견디며 생활하고 있었다. 

힘들었다. 새로 온 관리자의 요구를 듣는 것도 사장 아들의 지휘도 더는 듣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다 이겨내고 사는 게 맞다고 나 자신을 설득하면서 내 마음속 이야기는 무시한 채 지냈다. 내가 돈을 벌어야 내가 살고 가족도 살고 회사도 살고 남을 위해서만 살아가던 내게 이 책은 날 위해 살라고 했다. 


내 의지대로 살면서 내 인생을 스스로 선택한다


이 책을 읽고 난 결심을 할 수 있었다. 이직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감수하기로 마음먹었다. 불안했다. 

부모님에게도 친구에게도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책의 내용처럼 죽어있는 상태로 회사를 다닐 수는 없었다. 그래서 회사를 이직한 나는 연봉도 더 적지만 내 개인 시간을 좀 더 활용할 수 있는 쪽으로 옮겼다.

그동안 얼마나 힘겹게 지냈었는지는 친구들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근심 걱정이 눈에 띄게 없어진 거 같다고 했다. 내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했다. 많이 애정을 가지고 하던 회사 일이었기에 많이 고심하면서 일한 거 같다.


이전 회사에서는 틈만 나면 야근에 주말 출근에 주야장천 일만 했다. 하지만 이직 후 오후 3~4시에 퇴근도 하고 주말에는 나 자신의 필요로 인해 출근할 뿐 마음대로 퇴근할 수 있어 좋았다. 세상에 그런 신의 직장이 어디 있냐고 물을 수 있다. 운이 좋았다고 볼 수밖에 없을 수 있다. 하지만 그때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나는 그런 선택을 과감히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행복한 사람이 똑똑한 사람이다


똑똑함의 대한 통념을 버리고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고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위해 살고 있다면 똑똑한 사람이라고 한다. 똑똑한 사람은 공부 많이 해서 좋은 학벌을 가진 사람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매 순간을 살아가면서 불행을 선택하지 않고 매 순간을 즐기면서 사는 사람이 똑똑한 사람이라고 한다.


새로운 경험에 가슴을 열어라


우리가 천재라고 알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모험가적 기질이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원한다면 무엇이건 할 수 있다. 


행복한 이기주의자는 현재 지향적이다


1. 대다수 사람들 고는 다른 면모를 보이면서 순간순간을 창의적으로 생기 있게 살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사람들


2. 삶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무슨 일을 해도 즐겁고 지난 일에 매달리며 허송세월 하지 않는다. 삶의 애정을 갖는다.


3.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에 산다. 놀라울 정도로 자립적이다.


4. 개인생활을 매우 중시한다. 자립적이고 스스로 선택할 줄 알며 스스로를 위해 살아간다.


5. 호기심이 많고 인생의 한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그들은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이다.


이 외에도 책 내용에 더 무궁무진한 행복한 이기주의자들에 대해 나온다. 


나도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불평만 하지 말고 현재의 나를 위한 삶을 즐기며 살고 싶다. 


끝으로 저자인 웨인 다이어는 2015년에 별세하셨다고 한다. 사회에 대해 무기력감을 많이 느껴가는 시대에 행복하게 살라는 저자의 말에 깊은 공감을 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 끝.

작가의 이전글 "역행자"를 읽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