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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건 Aug 22. 2022

"글쓰기가 만만 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를읽고

작가 이윤영

이 책은 글쓰기를 시도하는 내게 도움을 얻고자 읽게 되었다. 책 제목에서부터 글쓰기를 만만히 생각하라는 게 맘에 들었다 글쓰기란 무엇일까? 왜 어렵다고만 할까? 나도 근래에 블로그 라던지 다른 독후감 이라던지 몇 개 글을 써보고 느꼈지만 잘 쓰고 싶다는 욕심 그리고 뭐랄까 쓸거리가 생각이 나지 않는 게 문제였다. 이렇게 쓸까 저렇게 쓸까 아니 뭘 써야 하지?라는 생각만 하고 있으니 진도가 나가지 않게 되고 결국 포기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메모라는 간단한 행동이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제 이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메모뿐만이 아니고 글을 처음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왜 꾸준히 메모를 해야 하는지 등의 내용 등이 있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맘에 들어한 부분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 사전을 이용해서 기록해라” 어찌 보면 뻔한 말 같지만 사전적인 의미를 먼저 정확히 알아야만 문맥상에 도움이 되며 본인도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이 사전을 잘 이용하지 않는 내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두 번째는 “내가 오늘 겪은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 이야기, 내가 본 이야기 모두가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정보다 그것들을 잘 정리한 글이 잘 읽히고 가치 있는 글이다”이다 일상적으로 흔히 쓰는 글을 잘 정리하는 것 그런 것들이 잘 읽히니까 가치가 있다는 얘기이다.

그리고 글을 처음 쓰는 사람이 범하는 실수 중에 블로그나 SNS에 글을 올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댓글을 받으면 글을 쓰는 이유조차 바뀌게 되며 그 반응들에 따라 글을 쓰면 그냥 평범해져버린다고 한다. 게다가 인기를 신경 쓰게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심해져서 결국 글을 못쓰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아마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이처럼 와닿는 문구도 없었다 누구나 글을 올려서 반응을 얻고 싶고 유명해지고 싶으니까 글을 쓰려할 것 이기에 초심자들이 가장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또한 이 메모는 오래 하되 절대적으로 그것을 하는 시간을 알람을 맞춰서라도 기본적인 시간 계획에 넣으라고 한다. “나중에 하지 뭐“ 는 가장 큰 적. 시간을 계획적으로 세워서 반복적으로 몸에 기억시켜 놓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30일 메모 안에 효율적으로 직접 실행하는 방법도 있는데 너무 많아서 솔직히 위에서도 얘기한 카톡 나와의 채팅 정도에는 꼭 기록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일반 카톡 보내듯이 하면 되는 거니까 부담도 덜할 것이라고 본다.

이 책을 보다 보면 중간에 길벗(제자들?)님들의 사연들이 나오는데 그중에 내게도 인상 깊었던 사람이 있었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분인데 이분은 매일 똑같은 곳에서 같은 패턴을 반복 중인데 무슨 글 쓸거리가 있냐고 물었는데 작가님께서 길가는 풍경을 사진 찍어서 보내라고 했는데 그렇게 해보니 어제와 오늘은 다른 점이 많아서 글을 쓸 수 있었다고 하는 내용이었다. 그것을 보면서 느낀 점은 이 작가님은 오감을 통해서 글을 쓴다 했는데 대단하다고 느꼈다. 모든 일상이 글을 쓰기 위한 재료들 같은 느낌이 들어 나도 좀 더 표현력을 오감을 통해 길러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를 부업하라- 전주 양 님께서 독후감은 생각나는 대로 쓰라고 해서 쓰기 시작한 건데 그냥 흐르는 대로 쓰다 보니 이 작가님의 글을 보고 신세계를 연듯한 기분이다. 이 작가님께서 남과의 글을 비교하지 말라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비교가 돼버린다. 그래도 작가님이 하지 말라 했으니 그냥 배움의 과정으로 여기고 습득할 건 습득해서 좀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도록 정진해야겠다.

나는 이 메모라는 것이 이 글을 읽기 전에는 기억하는 습관을 약화시킬 것 같다고 생각하여 메모라는 것을 잘하지 않았다. 물론 이런 메모를 하는 사람은 글을 쓰는 작가들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메모는 글을 쓰는 데는 물론 기억력을 오히려 강화시켜주는 것을 깨달았다.

운동을 하면 몸에 기억이 되듯 뇌도 자주 기억하면 그게 장기기억으로 전환된다고 다른 책에서 언뜻 본거 같은데 나 또한 조금 실천해 보면서 그렇게 된다고 느낀다.

아마 단순히 생각해서 자주 보니까 기억에 남는듯하다. 작가님께서도 얘기하셨지만 메모를 써두면 확실히 글을 쓸 때 그때의 감정이 다시 살아나서 글을 쓸 수가 있게 됨을 느끼니 다음에도 아마 이 메모를 꾸준히 할 것 같다. 


끝으로 30일 치 메모 과정에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책을 통한 배움을 얻었으니 나도 이 작가님의 길벗님들처럼 글을 많이 작성해 즐거운 작가의 길을 걸을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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