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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건 Aug 27. 2022

커피 한 잔 값으로 배우는 잡학 지식 글쓰기를 읽고

한주 지음

보통 책이 300페이지가 넘는 게 보통인데 이 책은 겨우 40페이지도 안 되는 책이다. 

요새 책 한 권을 읽으려면 반나절 이상은 그냥 날아가서 책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중이었는데 약간 

이 책은 그냥 가뭄에 단비 같은 책이었다.      


좋은 책을 읽고 싶어서 이 책 저책 조금씩 읽다 보면 별로인 것 같아서 덮고 그러다 1일 1권의 리뷰를 쓴다는 목적에 실패하게 될까 봐 아무 책이나 급히 읽다 보니 오히려 더 읽히지 않았다.     


예전에 누가 50페이지는 읽고 덮으라 해서 그렇게 했더니 보는 책마다 50페이지만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예전에는 그렇게 책을 보다 말다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다 비슷한 내용만 있는 것 같고 흥미로운 정보도 없다고 생각을 하면서 더 그러는 것 같다.


또한 억지로 읽으면 책 자체에 흥미를 잃는다고 해서 재밌는 것만 찾다 보니 더 읽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조금은 견뎌보기로 마음먹었다. 책을 안 읽을게 아니니까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 읽어봐야겠다.     

좋은 글이란 무엇인가? 

자신이 담으려는 생각을 최대한 왜곡 없이 잘 전달하여 목적을 이루는 글이다.     


나도 좋은 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해 봤지만 이 책만큼 잘 표현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더 많은 좋은 생각들도 있겠지만 현재의 나에게는 궁금해했던 문제에 답을 제시해 주는 듯했다. 원래 글 자체가 누군가에게 전달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존재하니까 그 의미만 잘 전달되면 된다고 한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일상 에세이가 많이 읽히는 걸 보면 독자들이 읽기 편해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다른 책들은 너무 어렵다 모르는 용어도 많고 주석이나 참고를 해도 내용 이해가 쉽지 않으니 말이다. 분명 그런 책들도 많은 독자들 읽으라고 썼을 텐데 너무 본인들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것 같다. 약간 읽을 수 있는 사람만 읽어라는 것 같아 아쉬웠다. 


그런 면에서 일상 에세이는 너무 읽기 편하다. 깊이는 잘 모르겠지만 재밌는 걸 어쩌겠는가 

졸리지 않고 계속 읽히는데 그럼 어쩌란 말인가 작가들이 너무 재밌게 썼는 걸 어쩌느냔 말이다. 


습관적 글쓰기 

글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쓸 수 있는 인내와 끈기이다.     


책 내용에서는 소크라테스의 예시를 들어 설명하였다. 아주 쉬운 일도 오랜 시간 반복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하며 그걸 해내는 사람은 성공할 수 있다 했다. 


글 쓰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같은 말을 한다. 많이 써야 많이 는다. 습관으로 들이고 계속 써야 한다. 계속 써야 뇌근육을 키울 수 있다 등 같은 말들을 하는 걸 보면 그게 진리인가 보다.     


이 외에도 주어 이해하기, 서술어 잘 챙기기, 과유불급 접속사, 변화무쌍한 분말 표현 등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다. 


이렇게 까지 해서 글을 쓴다는 것에 놀랐고 저자는 6개월 만에 6권의 책을 베스트셀러에 올렸으며 괴물 작가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어쩐지 글을 처음 읽을 때부터 시선을 못 떼게 하는 게 참으로 대단한 실력자라고 느꼈다.     

하지만 남을 너무 신격화하지 말라 했으니 너무 찬양하지는 않겠다.      


책 내용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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