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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건 Sep 04. 2022

픽사 스토리텔링을 읽고

매튜 룬 지음/ 박여진 옮김

스토리텔러 작가의 스토리텔링 방법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집안 대대로 증조부 때부터 장난감 가게를 운영하였으며 아버지 또한 장난감 가게 사장이었지만 아버지의 꿈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한다. 그래서인지 아버지는 저자에게 못다 이룬 꿈을 이루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다. 그로 인해 어릴 적에는 아버지의 꿈인 애니메이터 로서의 삶을 살았지만 나중에는 결국 스토리텔러가 본인이 더욱 하고 싶은 일임을 깨닫고 전향을 했다고 한다

.      

저자가 만든 작품으로는 토이스토리 1,2,3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업, 카, 라따뚜 이등 픽사의 히트작을 만들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할리우드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한다.

     

어릴 때는 토이스토리를 볼 때 그냥 장난감들이 말하고 활동하는 게 재미있고 나름 교훈도 주는 애니메이션 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어 보니 그 안에는 주요 설정들이 있고 스토리텔러가 의도한 요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랑과 소속감에 대한 열망, 버려짐이라는 주제] 

[누구나 가지고 있는 두려움과 욕망]

[물리적으로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은 함께 한다는 깨달음]

     

이처럼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주제를 다룸으로써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한 이 스토리를 사용함으로써 기억에 오래 남는다. 스토리 없는 통계자료나 각종 데이터는 10분 후 머릿속에서 정보의 5% 정도밖에 남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스토리를 이용하면 그보다 22배나 기억이 된다고 한다. 또한 광고 콘텐츠 또한 5% 정도밖에 기억에 남지 않던 내용이 65%나 남게 된다 한다. 

    

스토리텔링은 강연이나 연설 등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그 효과는 많은 청중들에게 같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으며 무언가 결정을 내리는데 영감을 주는 최고의 방법이라 한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9가지 스토리 법칙 

    

1. 훅_8초 안에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려면

절대 강요를 해서는 안되며 시선을 끄는 것을 둠으로써 이것저것 둘러보게 하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히어로는 왜 사람 구하는 일에 흥미를 잃었나 같은 것이다. 궁금증이 생김으로써

한번 둘러보게 되는 것이다.

     

2. 변화_변화는 고객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캐릭터의 변화를 꽤 한다. 주인공이 점차 변화하면서 나아가는 스토리를 구성함으로 독자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3. 교감_당신의 고객은 어떤 사람인가

인간의 두려움과 욕망에 관한 주제를 다룸으로써 공감을 이끌어 낸다.     


4. 진심_부족한 모습을 숨기지 말자

거짓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진실하게 기록하면 더욱 청중에게 매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5. 구조_모든 스토리는 시작-중간-끝이 있다

멋진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빠르고 손쉬운 수단이다.     


6. 영웅_우리는 어떤 영웅에게 푹 빠지는가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고 그 역경을 극복해내는 영웅, 어려운 이를 도와주는 영웅     


7. 조연_주인공인 고객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조력자의 역할     


8. 혁신_일터의 문화가 창의력을 결정한다

일을 하는 곳의 장소와 구성원이 중요하다.      


9. 영감_스토리텔러를 위한 창조적 글쓰기

매일 글을 쓴다. 다양한 글을 읽자, 글쓰기 시간을 확보하자, 글쓰기에서 힘든 건 10분이다.     


책을 읽고 스토리를 구성하는 방법들을 조금은 이해할 듯했지만 역시 어렵다. 쉬운 내용처럼 쓰여 있지만 독자의 심금을 울리는 글을 쓴다는 게 여간 쉬워 보이지 않는다. 저자가 들으면 서운할 수 있겠지만 이해를 못 한걸 억지로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으니 이해 바란다. 

    

내가 생각하는 스토리를 구성할 때 중요하다 생각하는 점은 악역의 구성일 것 같다. 주인공의 적이며 항상 모든 게 반대로 하며 찢어 죽이고 싶은 나쁜 놈 구성이다.      

그놈을 처리할 때의 쾌감은 마지막 회에서 느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오래 살려둬야 한다. 그놈이 죽으면 바로 끝이다. 주인공을 위한 희생양이지만 필요한 설정이다. 


이 저자의 스토리 구성을 보면 약간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는 것 같은데 좀 예전 마인드인 듯 싶다. 요새는 성장 스토리보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으로 악은 바로 응징하는 스토리인데 약간 진부하다. 물론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이제 기다리는 것은 보통 싫어하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꿔야 할 것 같다.     

스토리 구성의 가장 힘든 구간은 결말일 것 같다.


그동안 풀어온 떡밥을 회수해야 하고 결말을 잘 지어야 계속 생각나고 다음 편을 기대할 수 있으며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물론 모두를 만족시킬 결과를 쓴다는 게 참으로 힘든 것 같다. 아무리 유명한 작품이라도 결말이 엉터리면 마음에 들지 않는 작품이 된다.  

    

끝으로 이 책으로 인해 스토리텔링의 구성 방법을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항상 스토리를 생각해보는 연습을 해봐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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