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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건 Sep 23. 2022

50번째  글쓰기를 앞두고

대건 지음

벌써 50번째 글쓰기를 앞두고 그동안 써온 내 글들을 두고 내 얘기를 써보려고 한다.


일단 많이 쓰고 보라는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최대한 읽기 시작한 책들은 끝까지 읽고 리뷰해 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읽다 보면 내 관심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되고 자꾸 책을 읽으면서 딴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면 자꾸 공부하기 싫은 것처럼 책 읽는 것도 자꾸만 회피하고 싶어지는 경향이 생겼다.


또 그렇게 억지로 읽은 책은 머릿속에도 많이 남지 않았다. 이해도 되지 않았고 그냥 읽지 않은 상태와 비슷했다. 그런 상태에서 쓰는 글은 역시 그냥 그랬다. 그냥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것도 글쓰기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쓰는 것도 있었지만 쓰는 내가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루에 1개씩 반드시 올린다는 생각은 멀어지게 되고 책을 좀 더 깊이 있게 읽어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웃긴 게 같은 내용을 3번 4번 읽으니까 잠이 온다. 머리는 분명 읽었는데 또 읽으니까 같은걸 반복해서 지루했던 모양이다. 나라는 사람은 아직 그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졸음이 오고 하기가 싫어지게 몸이 반응한다. 훈련이 부족한 탓인 걸까


아 이렇게 책이 읽기 싫어지는 거 그냥 재미있는 추리소설이나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되게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초반부터 너무 궁금증만 유발하게 진행되어서 인지 포기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이 책 저책 보다가 진도가 15% ,30% 정도밖에 나가지가 않았다. 


책이란 게 분명 내게 도움이 되니까 읽기 시작한 건데 너무 같은 내용이 많고 특별한 책이라는 것도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드니까 진도가 많이 나가지 않는 것 같다. 폈다가 에이 별로네 접고 접고 접고


처음엔 흥미위주로 재밌는 것만 읽자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는데 그렇게 읽다 보니 흥미 없는 책은 자꾸 접게 되었다. 그러니까 10권 중에 1권 정도 보는 것 같았다. 물론 그 정도면 다행인데 이게 너무 자극적인 내용만 찾게 되어서 그런지 자꾸만 책을 덮게 되었다.


지금의 나는 좌절을 하는 건 아니다. 단지 좋은 책을 읽고 그에 맞는 글을 쓰고 싶을 뿐이다.

분명 필요한 건 내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읽는 것일 텐데 자꾸만 그런 책들을 멀리하고 싶어 지는 걸까


넋두리는 이쯤 하고 1,000개의 글을 쓸 때까지 노력해 보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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