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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건 Oct 22. 2022

부동산 약탈 국가를 읽고

강준만 지음

집값 폭등으로 인해 있는 사람은 더 있게 되고 없게 되는 사람은 없게 되었다는 비평이 쓰인 책이다. 사실 나는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면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주변 친구들이 아파트를 샀는데 그게 얼마가 올랐네 하는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내가 잘못 살고 있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든 적이 있기는 하다.  

   

몇 년을 일해도 모으기 힘든 돈이 시간만 지나니까 몇억을 벌었다는 이야기는 주로 저금만 하는 내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책 내용대로 빚을 내서 까지 산사람들이 승리자고 내가 패배자가 되는 순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지금은 아파트값이 하향 추세여서 지금은 손해보고 있다는 사람들도 있다. 아마 뒤늦게 부랴부랴 합류한 사람들 일 것이다.

     

고위층에서부터 집을 몇 채씩 가지고 있고 승진을 포기하면서까지 내 땅을 파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한다. 물론 개인으로 보았을 때는 내 돈을 그냥 내놔야 한다는 건데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 하에 일하는 사람들이 개인적인 욕심을 내 보인다면 그 사람이 그 자리에 앉을만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정치적인 이야기는 사실 별로 하고 싶지는 않다. 물론 나 말고도 여럿 그럴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가만히 내버려두자니 세상이 멸망할 것 같다. 오히려 주관과 사상을 가지고 생각이 비슷한 사람끼리 뭉쳐 싸우는 게 맞다는 생각도 든다. 각자의 입장이 있으니 내가 어느 쪽 편을 들기는 사실 힘들다. 그렇지만 아파트값이 미쳐 오른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책 내용 발췌

비업무용 땅 사재기에 열을 올리는 기업

대출받아서 갭 투자를 하는데 관심과 정력을 쏟는 회사원

부동산 특강 강사를 따라 "아파트 사냥"투어에 나서는 주부

건물주가 꿈인 중학생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국민인 나라는 나중에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잘못을 떠나서 이대로 가면 멸망한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고 천연자원마저 없는 이 나라에서 자국의 자생능력을 키우지도 않고 새로운 산업을 개발하는데 몰두하지 않는다면 분명 망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 망한다는 건 중학생 수준만 돼도 알 것 같다.

     

왜 저러는지 이유는 알 것 같다. 저 방법이 돈을 가장 빨리 벌고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도 아니고 모두가 저런다면 어떻게 될까

빨리 어떻게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러면 국가가 멸망할 것이다. 

     

저런 것에 관계없이 미친 듯이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만 봐도 우리가 얼마나 위험에 빠져 있는지 알 수 있는 상황이 있다. 지금 이 땅에 젊은 세대들이 해야 할 일들을 누가 하고 있는가

솔직히 외국인들이 다하고 있다. 현장에는 이제 외국인이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들이 모든 일자리를 가져감으로써 청년들은 무슨 일을 할까

컴퓨터 관련일? 아니면 it 기업 관련일? 아니다 죄다 집콕 중이다.

물론 현장일은 하기 어렵다. 여건도 열악하다. 그런데 외국인은 그걸 한다.

결국 그들이 시간이 지나면 현장의 고위직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나약해졌을까, 아니 난 왜 이리 약해졌을까 고민이 들었다.


난 외국인을 뭐라 할 자격이 있을까 힘든 역경을 나름 극복하고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새벽같이 일어나서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그들을 보면서 새삼 반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꼰대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해야겠다. 집값이 폭등해서 나라살림이 무너진다가 필두인데 삼천포로 빠져버렸다. 근데 정치 탓 나라 탓 남 탓은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인다. 맞서 싸우서 좋은 생각을 만들고자 하는 의견에는 찬동한다. 그렇지만 내 삶이 먼저인걸 어쩌겠는가     


그래서 이 정치판이 바뀔 수 없나 보다. 아무도 나서지 않기 때문에 계속 호의호식하면서 살 수 있는 것 같다. 싸움을 하기보다는 회피를 선택하는 게 편하니까 그런 것 같다.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는 사실을 말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다.

      

그래도 저자는 그런 약탈의 행태를 낱낱이 보고하고 맞서 싸우려는 의지에 공감했다.

남들도 다 그렇게 해요, 지금 대출받아서 안사면 바보예요 , 부동산 로또

이건 분명 비정상이다. 

    

예전에 최순실로 인해 박근혜가 조종받았고 이명박이 4대 강으로 나라살림 말아먹었다는 얘기 들었을 때는 그 정부가 진짜 별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문제인이 잘할 줄 알았다 그런데 오히려 부동산 폭등하게 만들고 물가 엄청나게 올려버리고 자영업자 오후 9시까지 영업 진행하게 해서 그들을 망하게 했다. 그리고 백신 강제 접종시킬 때 마음이 완전히 떠버렸다. 자영업 하던 친구가 그때 씁쓸하게 혼자서 소주 먹고 울었다는 얘기에 내 마음이 아팠다. 

    

솔직히 그때나 지금이나 코로나가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다. 백신이 그걸 막아주고 있는 건지 그때 그냥 정책 안 했어도 똑같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왜 했는지 모르겠다.

진짜 이 저자의 말처럼 그냥 부동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정권이었나 보다.  

   

하루빨리 집값이 원상복구 되고 사람들이 일한 가치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사라지길 빌어본다.


기껏 뒤지게 일하는 게 그들이 받는 월세보다 못하다면 얼마나 허무할까

이미 그렇게 되어 있지만 언젠가는 그 가치가 바뀌길 희망한다.  

   

솔직히 땅 주인인 거 말고 하는 일이 무엇인가, 무슨 관리하는 일도 피곤하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외국 놀러 가고 개인일을 다 본단 말인가 


일반 직장인들은 솔직히 은행 한번 가기도 버겁지 않으냐 말이다. 


글이라도 써서 내 분노의 마음을 표출해 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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