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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건 Dec 13. 2022

쓸데없는 잡소리 해보기

대건 지음

뉴스를 보니까 비가 안 와서 가뭄이라 했다. 그런데 눈이 온다

비나 눈이나 똑같은 거니까 퉁치라는 것 같다


눈이 오니까 옛 생각이 난다. 군대에서 눈 쓸던 거 눈길에 차가 미끄러진 거

스키장 가다가 사고 난 거 그냥 눈이 안 오는 게 좋을 거 같다


눈길에 버스를 타니 영화 쇼생크 탈출의 모건 프리먼이 생각났다

홀로 버스를 타는 기분은 이런 걸까 했다


연말이라 약속이 분주할 줄 알았더니 한가하다

집값이 내려가서 다들 허덕이는 걸까 싶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파트에 돈을 때려 밖은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수년은 더 밑으로 내려간다는데 정말 그럴까 싶다


IMF 이후로 대기업은 돈을 저축하고 가게들은 집을 사기 바빴다는데 

지금 그게 터지는 거 같기도 하다


언젠간 집세가 급락하고 일해서 버는 수익이 더 커지길 바랬지만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걸 보면 잘 모르겠다


아파트가 미분양되고 건설사가 멸망하는 게 상관없다고 모른 척해도 되는 일인 걸까

지금이라도 청약 당첨된 친척에게 취소하라고 해야 할까


착각의 경제학이라는 책을 부정하고 싶었는데 현재 상황이 그대로 돌아가는 것 같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집값은 떨어진다는 역설이 그 얘기다

물가가 오르면 집값이 오른다는 말은 잘못된 말이라고 한다


이대로 물가가 계속 오르면 중산층은 집을 팔아야 한다. 헐값에

왜냐면 생활이 안되기 때문이다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집을 안사면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는데 정말 순식간이다

과감하게 손절할 것인가 버틸 것인 게 중요하지만 책의 저자는 버틸 수 있는 상황이면 

하고 아니면 팔라고 조언한다


부동산은 흐름이 늦게 오기 때문에 길게 내다봐야 한다고 전한다

가족이나 친지 뉴스나 언론매체의 선동질에 당하지 말고 본인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 내용은 아파트 투자는 사이클이다 "저자 이현철 님의 말이다


오늘 뉴스를 보니 임대아파트도 평수를 늘려서 만든다고 하던데 이 얘기도 책에서 나온 내용이다

어떻게 그렇게 내다보는 건지 신기했다


왜 늘리냐면 그게 잘 팔리기 때문이란다. 사람들이 평수 적은걸 선호한 게 아니고 그때는 건설사에서 그렇게 

다들 지었기 때문에 샀다는 논리다

그러니까 건설사는 무조건 완판이 목적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형 평수를 짓는다 이다


분명 대형 평수는 관리하기도 힘들고 사람도 별로 안 사는 필요하냐고 묻지만 막상 살면 넓은 게 좋다.

누군가 놀러 와도 방을 빌려줄 수 있고 살아본 사람들도 만족한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의 놀음에 당하지 말고 원칙을 가지고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투기 목적이 되어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비가 오라니까 눈이 오고 뜻대로 되는 게 없는 것 같지만 

부정 1개에 긍정 3개를 가지라 했다


눈이라도 와서 다행이다

16강을 달성해서 다행이다

파업이 끝나서 다행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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