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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건 Aug 02. 2022

아웃풋 트레이닝을 읽고

가바사와 시온 지음-

이 책을 읽고 독서란 읽고 듣는 것만 하는 게 아니고 직접 쓰고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게 왜 필요한지도 모르고 산 게 맞다 흔히들 책만 읽고 다 이해했다 하고 덮어 버리고 수 일 이내에 잊어 먹는다 아니 덮는 순간 잊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이야기했듯이 우리 뇌가 일부러 삭제하는 거 같다.

읽고 써야만 머릿속에 기억되며 단기 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냥 읽기만 했다 쓰지 않았다 나도 재작년부터 읽은 책이 300권가량 이어도 겉핥기로만 남는 것이었다. 실 생활에는 전혀 도움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냥 다 헛소리로만 들렸다.

기억에 남는 것도 없고 다 똑같은 얘기만 반복적으로 하는 것처럼 보여 독서를 조금씩 등한시하게 되는 것 같았다. 그게 다 아웃풋을 하지 않은 결과라는 것을 몰랐다.


책을 많이 읽으라는 여러 책에서 보면 반드시 읽고 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 내 것이 된다고 수없이 말해도 들리지 않았다. 왜냐면 귀찮기 때문이다. 그냥 보기만 하고 듣기만 하면 편한데 뭐하러 내가 생각을 하면서 글을 쓰고 타자를 쳐야 하는지 당최 이해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독서량을 늘려서 더 많이 읽고 들으면 어떨까 하고 반문을 했었다 하지만 그건 내 잘못된 판단이었다. 이 책에 보면 3권을 아웃풋 한 사람과 10권을 인풋만 한 사람 중에 누가 더 성장했냐고 묻는 질문이 있었다. 결과는 3권 아웃풋 한 사람이다 아마 책을 직접 읽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이게 무슨 얘기인지를 하지만 직접 해보면 알게 된다.


이분이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를 더 정확하게 얘기를 하자면 인풋만 한 10권은 0권과 같다 아웃풋이야 말로 진정한 독서이며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직접 해보면 느끼게 된다. 그러니까 내가 직접 생각하면서 쓴 글 말고는 내 기억 속에 없다는 것이다. 즉 읽기만 했다면 단순한 단어 몇 개 밖에 없다 심지어 글을 쓴 저자조차 특별히 기억하지 않는 한 누군지 모르게 된다.


하지만 직접 독후감을 써보면 알게 된다 왜 나면 몇 번씩 언급해서 기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렇게 선생님들이 독후감을 쓰게 했나 보다 좀 이유라도 알려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냥 좋다고만 말하니 이해할 수 없었다.


다시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야기하자면 아웃풋 즉 행동하기 말하기를 강조하며 우리 실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하며 말을 하는 화법 등을 알려준다. 직접적인 말하기를 통한 우리의 아웃풋 능력을 향상하는 능력을 배워야 한다.


 내가 이 책에서 직접적으로 얻은 수확은 쓰기이다 뭐 책 전반에는 남을 배려하는 사고를 통해 후배를 향상하기 위해 좋은 조언으로 얘기를 해준다거나 지각했을 때는 "자네는 이것만 하면 더 좋은 인재가 될 수 있네" 같은 적절한 예시가 나와 있기는 한데 요즘 같은 세상에 그렇게 해도 워낙 똑똑한 친구들이 많아서 돌려 까기로 생각하거나 뭐 그럴 수 있으니 가급적 난 자제하려고 한다.


뭐 어찌 되었든 나는 이 책에 쓰기 부분이 맘에 들었다 뇌에 있는 망상 활성계가 자극을 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좋아진다 하니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타이핑보다도 손으로 쓰는 게 더 좋다는데 아직 하지 않고 있다. 조만간 하게 되겠지만 아직은 타이핑을 치고 있다 메모하면서 읽는 것도 좋다는데 전자책 위주로 읽어서 그것도 못하니 아쉽다.


근데 책 보관을 할 방법이 없다. 뇌는 멀티태스킹을 못하기 때문에 메모를 반드시 하라고 했는데 예전에 메멘토인가 영화 보면 메모 엄청하는데 그때 누가 메모 너무하면 사고력이 떨어져서 그냥 기억하라고 한 거 같은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멍하게 있기도. 컴퓨터도 리부트가 필요하듯이 머리도 쉬게 해 줄 필요가 있는데 이것은 멍하게 있기라고 한다. 흔히 보면 멍 때리기라고 하는데 이것이 뇌에 굉장히 좋다고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시간이 아깝다 해서 tv 시청이나 스마트폰을 하는 것은 뇌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고 퇴화시키는 행동이라고 한다.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멍하니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하니 이 책에서 얻은 귀중한 정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 책에 후반부에 있는 집중하기 부분에서 인간의 뇌는 멀티태스킹을 하지 못한다는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멀티태스킹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 게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뇌에 강렬한 과부하가 걸려 처리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한다 어떤 책에서 봤는데 아직 우리 인간의 뇌는 진화가 덜 되어서 그런 거라고 한다. 가끔 보면 멀티태스킹 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진화가 잘돼서 그런 건가 하는 의문이 든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그게 꼭 좋은 게 아니라고 하니 약간 안심이 되며 앞으로는 되도록 한 가지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래야 실수가 적어지고 뇌에 피로감도 덜하다고 하니 기억해야겠다.


끝으로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전혀 바뀌는 게 없으니 도전해야 성공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걸 강조하면서 나도 머뭇거리지 말고 도전해보려 한다.


작가가 정신과 의사여서 그런지 약간 책을 읽다 보면 정신의 고수인 것 같다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 때문에 고민하는지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약간 상담책 같다. 다른 정신과 의사들이 쓰는 책도 몇 번 보았지만 약간 뭐랄까 상담을 통해서 치유되는 느낌이다.


책 한 권을 읽어도 반드시 아웃풋을 하라는 내용을 최종적으로 기억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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