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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냠냐미 Jan 28. 2024

05. 준비할 것이 생겼다는 기쁨

내 원동력, 새로운 플랜

비자 재신청을 했어도, 더 이상 비자발급이 승인될 거라는 확인이 없는 나는 플랜B가 필요했고, 국내 울진UPP 과정 지원을 준비하기로 했다. 사실 플랜B로 준비했던 터라 부담이 크게 없이 시작했다. 


미국 유학에 대한 불확실성이 잊을만하면 떠올랐고, 사실 금전적인 것도 부담되는 건 사실이었다.

고민을 떨치지 못하고, 항공일자리 취업지원센터를 통해서 현직 기장님과 멘토링을 진행했다.


멘토링을 하고 나니 비행학교를 결정하기 위해서 아래 2가지를 충족하는 곳으로 가라는 조언을 곱씹었다.

1) 정비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가 2) 과정 끝낸 후 지속적으로 조종할 기회가 있는가


난 미국에서 1년 OTP과정으로 교관하고 들어와서 바로 취직할 생각을 했지 한국에서 비행 커리어를 이어나간다는 고민은 해봤던 같다. 하지만 미국에서 따고 온다고 한들, 한국면장전환&교관취업을 해야 하는데 본교육원 학생 위주로 교관을 선발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미국 유학 교관취업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어쩌면 시간을 단축하려고 가는 미국이, 취업까지 고려하면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수록 나는 한국에서 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을 정리하지 못한 채로 친구와 얘기를 했고,  이야기를 듣던 친구는 "너 이미 생각이 기울었는데?"라고 말해줬다. 그렇게 나는 내 마음을 확인했고,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하려던 울진 UPP 과정 준비가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자소서도 계속 뜯어고치고, 인적성 공부도 하고 ... 


사실 이렇게 된 이상 UPP과정에 너무 합격하고 싶고, 그만큼 부담이 된다. 

그럼에도 나는 내가 마냥 손 놓고 있는 백수 상태가 아니라, 목표를 가지고 뭔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원동력이 되어, 더 활기차진 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곧 영어면접&운항적성테스트&최종면접이 있다.

3가지 다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다 보니 걱정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난 역시 뭔가를 할수록 힘이 나는 사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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