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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떨림 Aug 27. 2021

싱가포르 랜선여행 떠나요~

2015년 그리고 2016년 두 차례 여행

'여행' 


이 한 단어가 주는 기대 그리고 행복. 요즘엔 여행병이 도졌는지 옛날 사진첩을 뒤척이게 된다. 그러다 내가 어디어디 나라를 여행다녔더라~ 싶은 생각에 정부24를 통해 '출입국 사실증명서'를 발급해봤다. 출입국 시기만 기록된 지라 어느 나라엘 여행 갔는지는 스스로 기억해야했다. 


그러다 한 번 간줄 알았던 나의 싱가폴 여행이 알고보니 두번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다시금 그떄의 우리가족이 즐겼던 싱가폴 여행을 소환하기로 했다. 여러번 폰을 바꾼터라 싱가폴 여행과 관련해 사진이 있을까 싶었는데 나는 꼼꼼하게 관련 사진을 외장하드에 아주 예쁘게 저장해놨더라.


이번 여행은 진짜 내가 여행을 떠난 것 같은 기분으로 사진위주로 작성해볼 예정이다. 아참 싱가폴 여행은 애아빠가 결혼생활 1년 후 싱가폴 발령을 받아 2년 간 떨어져 살게 되면서 이뤄진 여행. 그 당시에 나는 워킹맘이었고 아이는 only 첫째 딸뿐이었다. 이땐 첫째 딸 하나도그렇게 힘이들었는데... 이때가 천국이었으.....


싱가폴 여행은 2015년7월, 2016년 2월 두차례 이뤄졌다. 



2015년 7월 당시 나이 27개월. 나의 첫째 딸은 태어나서 두번 째 국제선 비행기를 타기 위해 준비중이다. 목적지는 싱가포르.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 끝자락에 위치하며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6시간 가량 떨어졌다. 인구 600만명, 면적은 700㎢로 서울 보다 조금 큰 크기의 도시국가다. 영국 식민지 였던 싱가포르는 1963년 영국으로 부터 독립했다. 독립이후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어 1인당 국민소득이 매우 높다.(동남아시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할 만큼....정확한 수치는 뉴스를 참고 굉장히 좋은 기사가 있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1/07/2015010702151.html

특히 3000개 이상의 다국적기업이 제조업과 금융업에 진출해 있으며 특히 '금융허브'라고 불릴 만큼 금융업이 발달됐다.(돈세탁은 싱가포르에서...라는 말이...) 자국어가 있지만 영어는 필수 언어로 채택, 자국민들은 기본적으로 두 개 언어를 사용할 줄 안다. 사계절 내내 더운 여름 날씨를 지속한다. 관광 계획 도시이다보니 놀고 먹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나라다. 워터파크는 물론 동물원, 식물원, 아쿠아리움, 놀이공원, 비치, 콘서트, 경이로운 자연경관, 랜드마크 등 볼거리 즐길게 매우 많다. 

 

우리 모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경유했다. 그리고 드디어 창이 공항 도착. 그 당시 기억을 떠올려보면 매우 어색했던 아빠와의 만남. 나도 어색하고 딸도 어색하고 그냥 다 어색했다. 첫날엔 애아빠가 근무날이라 모녀 둘이서만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머라이언파크에 사자상을 보러 갔다. 그리고 그 앞에 배를 쓰고 있는 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안볼 순 없지. 우리나라 쌍용건설이 지은 사실은 더욱 놀라운 사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나는 전통 찻잔에 담긴 싱가포르 로컬식 Kopi 한 잔 마시고 딸 아이도 자기 취향에 맞게 쥬스 겟.


 

머라이언 파크에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배경으로 찰칵. 머라이언 사자상을 배경으로 찰칵. 파크 사이드로는 음식점도 많고 가볍게 맥주한 잔 할 수 있는 테라스도 많다. 다만 비쌀뿐. 점심시간이라 1+1 (355ml)맥주를 팔길래. 애엄마는 고민없이 테라스에 자리잡아 맥주 두잔 벌컥벌컥 마시고 빨개진 나의 얼굴과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들어갔다. 그 기억은 절대 못잊지....


저녁에는 싱가포르 음식을 먹기 위해 애아빠가 자주 가는 현지음식점엘 갔다. 

코코넛 음료와 타이거 맥주, 모닝글로리(깡꽁), 칠리크랩, 그리고 잘 기억나지 않는 닭고기 요리 그외 여러가지~ 또 먹고 싶네


출처:구글지도 캡처. 센토사섬과 빈탄섬 위치


첫째날은 그렇게 보내고 둘째 날은 싱가포르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인도네시아 소속 빈탄섬으로 이동했다. 싱가포르 여행일정은 대체로 애아빠가 계획했다. 빈탄섬에 가기 위해서는 배를 타야한다. 

'페리호'를 타기 위해 도착한 터미널. 배타고 버스타고 한참을 들어가야 리조트 도착.



2015년 빈탐섬에 있는 리조트의 모습. 옆으로는 백사장이 쫘~악 펼쳐진다. 

여긴 진짜 천국이었다. 


1박2일을 마치고 다시 싱가포르로 돌아와서 센토사 섬으로 출발. 센토사 섬은 싱가포르 남부에 있는 인공섬으로 모노레일이나 케이블카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케이블카 타면서 찍은 센토사 전경. 


센토사의 유명한 유니버셜 인증샷 찍는 곳. 동남아 아시아 최초 할리우드 테마파크로 세계 여러 영화를 테마로 세트가 꾸며져 있다. 우리 가족은 여기저기 돌아다니진 않았다. S.E.A. 아쿠아리움에 들리고 인증샷만 찍고 다닌 것 같다. 눈이 즐거운 곳.

그리고 저녁엔 VIVO CITY에 위치한 독일식 펍 'Brotzeit'에서 시원한 맥주로 마무리.


마지막 밤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 잘 보이는 호텔에서 마무리.



그리고 2016년2월 다시 찾은 싱가포르. 첫째도 조금 성장한 모습. 아빠 만나러 가요~

싱가포르에 도착, 아침에 찾은 현지인 식당. 가볍게 한끼 떼우는 골목식당이라고 해야하나.. 똠냥꿍 같은 걸 시킨 것 같다.


그리고 케이블카 타고 센토사 섬으로 출발

이것저것 구경하고

실로소 비치 도착. 물놀이 살짝하고 펍에서 간단한 식사를 했다.


비치 근처에는 다양한 펍과 식당 그리고 리조트가 많다. 노래부르는 아저씨들이 있는 펍에 들어가 해안가의 정취를 즐기며 노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목적지는 빈티지샵이 모여있는 하지레인. 사람이 북적북적 거리고 볼걸리가 많았던 곳. 우리나라 빈티지 거리와 크게 다르진 않았다. 거기서도 로컬커피 '코피' 한잔.  


하지레인 구경을 마치고 저녁으로 스시를 먹고 최대 규모 식물원 가든스바이더베이로 이동했다. 그 중 야간에 본 슈퍼트리의 위엄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16층 건물 높이의 슈퍼트리의 불빛 쇼. 

 


그 뒤에는 야간에 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당시 쓰던 폰은 베가시리즈로... 화질이 영 안좋다...  


마지막 일정으로 애아빠는 지금까지 통틀어 처음으로 나에게 명품가방을 선물해주고 싶다며 쇼핑몰을 찾았다. 애아빠가 쇼핑몰을 가는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싱가폴 면세점이든 쇼핑몰이든 명품 가격은 정말 세상 톱으로 비싼것 같다. 국내 가격과 비교해도 몇십만원 비쌌지만 '기분'이라며 루이비통 가방을 내 품에 안겨주었다. 


이밖에 싱가포르에서는 카야샌드위치도 맛있고 다른 볼거리도 많은 나라. 다음에 또 놀러가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관광지다. 우리가족은 이렇게 싱가포르 여행을 마무리. 그땐 몰랐는데 정말 소중한 추억이다. 이렇게 랜선 여행이라도 떠나니 진짜 여행을 가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다들 랜선 여행을 떠나는 듯하다. 싱가포르 여행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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