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떨림 Oct 21. 2021

나의 별들이 사는 세상

브리트니스피어스 응원합니다.

'Oooooooooooops I didnt it again~♬'


90년대 유년시절을 보낸사람들은 경쾌하고 신이난 리듬의 음악으로 'PoP송'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 90년대는 팝송의 전성기라 보고싶다. 개인적으로. 


브리트니스피어스, 백스트리트 보이즈, 파이브, 머라이어캐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글로벌 음악계를 주름잡던 이들 덕분에 무난히도 덥고 지루했던 나의 유년시절은 흥으로 가득찼다. 


어느덧 내가 나이먹듯, 음악계의 별들도 나이를 먹었겠지 싶어, 가끔 포털사이트에서 이들의 근황을 검색하곤 했다. 


그런데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브리트니vs스피어스'를 보게 됐다. 너무 충격적인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근황이었다. 아름답고 화려할 줄만 알았던 나의 별스타의 삶이 한낱 평범한 인간의 삶보다도 더 불행했다라고 평가내릴 수 있을만큼 우울했다. 


성년후견이란 것을 처음알았다. 성인이 되고서도 스스로 자생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을 때 누군가가 경제적인 것은 물론 모든 삶의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브리트니스피어스는 어떤 일련의 과정속에서 13년간 성년후견을 받아야 했고 올해 들어 그로부터 자유를 얻게 됐다. 최종 판결은 아직 남았지만 최악은 면했다고 볼 수 있다. 


브리트니스피어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들어가보면 이따금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한 한탄 그리고 두려움에 대한 글을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은 잘 살고 싶다고 애기한다. 보이는게 전부는 아니지만 우리가 별들을 접할 수 있는 경로는 이런것들 뿐이기에 지레짐작할 수 밖에 없다. 


그들이 처한 불우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억만대라할 지라도 돈으로 살수 없는게 '행복'이라고 했다. 


나의 별 그리고 우리들의 별들이 언제나처럼 반짝이길 바란다. 왜냐면 그들을 통해 꿈을 꾸고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의 별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 그리고 사람이란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들에게도 슬픔, 고통, 우울 그리고 기쁨, 행복 등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살아가는 것처럼 그들도 잘 살아가기를 응원하는 것일 뿐일 지라도 그렇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90년대 록앤롤 정신'으로 버티는 일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