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글이의 그림일기

널 위해 준비했어 22.11.24

by 뽀글이 주인님

얼마전 집안 정리를 하면서 작은 장 하나를 비워 빵득이 전용 간식 보관장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틀 전 좋아하는 뽀로로 주스로 빈 자리를 가득 채워놨다. 그 사이 주는 간식 말곤 찾지 않았던 빵득이는 내부사정을 모르는 상태였다. 덕분에 오늘 빛을 발하였다. 저녁을 먹다 빵득 아범이 계란 장조림을 빵득이 숟가락을 얹어줬는데 뜨거웠던 모양이다. 그와중에 눈치없이 안뜨겁다고 말한 빵득아범. 입안에 계란은 뜨겁고 기분까지 나빠진 빵득이는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기 시작했다. (일곱살의 마음은 가늠하기 정말 힘들다…) 그 순간 떠오른 간식장! 빵득이에게 간식장을 열어보라고 했다. 성공적이었다. 흐뭇하게 한참을 살펴보더니 딱 하나만 먹어야 되냐고 묻는다. 다~먹어도 된다고 했다. 여러모로 어려운 일곱살이다. 엄마도 전용 간식장 하나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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