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22.1.9
지난 금요일. 태권도를 마치고 표정이 어두운 빵득이. 굳이 집에 도착하면 이유를 일러준대서 기다렸다. 이유인즉 남자, 여자친구들이 교대로 에어바운스를 타는데 교대시간이 다 되어 선생님이 내려오라 하셨는데 남자친구 몇몇이 내려오는 쪽을 막고 놀고 있어서 내려오지 못하다 마지막에 내려왔다고 한다. 가끔 단체로 혼날 때가 있는데 그날도 그럴까봐 꽤나 긴장한 모양이다. 그래서 여럿이 뭔가를 배우거나 학교에서 수업을 듣거나하면 불가피하게 단체로 혼날 일이 많을거라고 어쩔수 없다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줬다. 어릴 때부터 누군가와 부딪히는 것, 다투는 것에 두려움이 많아 피하는게 눈에 보였다. 덕분에 싸워서 다치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만. 그리고 오늘 아침 어린이집으로 데려다주며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눴다..기 보다 일방적으로 일러뒀다. ‘넌 이미 엄마아빠에게 충분히 사랑받고 있어. 할머니 할아버지도 마찬가지고. 그러니 괜히 혼날까 겁먹고 눈치 안봐도 돼.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않아도 가족들에게 충분히 받고 있으니까. 혹시 또 단체로 혼나더라도 너무 신경쓰지마. 그건 어쩔수 없는거니까.’ 라고. 그래서 당분간 혼내지 말자 결심 했는데 목욕 후 옷을 입는 걸 보고 있자니 속에서 화르르 장작타는 소리가 들린다. 바지 하나 입는데 이쪽에서 저쪽으로 한참을 굴러다니고 있다. 애써 고개를 돌렸더니 좀 낫다. 만 6세는 오늘도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