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글이의 그림일기 2023

학교 앞 문구점 첫 방문기 23.3.31

by 뽀글이 주인님

빵득이 담임 선생님과 신학기 면담을 위해 학교에 갔다. 엄마가 상담하는 시간동안 빵득이는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놀다 상담이 끝나면 길 건너 문구점에 가기로 이틀 전부터 약속했다. 평소엔 학원 스케쥴과 엄마의 출근 문제로 운동장에서 놀지 못해 아쉬워했던 터라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날을 제대로 잡았다. 상담시간 30분 그리고 추가로 20여분을 더 놀다 기대하고 기대하던 문구점 방문이 이뤄졌다. 한 바퀴를 돌더니 구석에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안한다. 왜 저러지..? 뭐가 있길래…? 장난감이나 간식거리는 앞쪽에 다 있는데… 한참 지나서야 하나를 꺼낸다. 행운의 종이학 접기. 먼지도 쌓이고 색이 바래다 못해 사장님도 존재를 잊었을 듯한 비주얼을 하고 있다. 디자인이며 근대 박물관에나 어울릴 법한 그 종이학 접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속으로 설마 이걸 사겠다는 건 아니겠지를 얼마나 되뇌었는지… 결국 본인이 접기엔 어렵겠다며 포기하고 다섯칸 공책 한권 다른 색종이 두 개와 매직큐브를 골라 계산하고 나왔다. 현금으로 물건 사는 법을 알려주려고 데려간거라 계산 순서를 차례차례 일러줬다. 용돈 지급에 앞서 몇 번 더 데려가 실습할 예정이다. - 문구점 첫 방문기. 2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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