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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뽀글이 주인님 Apr 10. 2024

뽀글이의 그림일기 2024

새 옷

어제 아침. 등교하는 길에 갑자기 시내 아동복 가게 이름을 대며 아직 영업 하냐고 묻는다. 그래서 그렇겠지 했더니 민트색 옷을 사고 싶다는 어린이. 민트색은 없을 수도 있는데 그럼 어쩌냐니 다른걸 사면 된다고 했다. 새옷이 사고 싶다는 말을 덧붙이며. 그리고 오늘. 점심 시간 즈음 시내로 나갔다. 옷가게에 들어서자마자 하나를 고른다. 민트에 가까운 연두색 티셔츠. 엄마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알록달록한걸로  네벌을 샀다. 생각해보니  가게를  찝은건 이곳에서 샀던 옷들이  화사한 색이었기 때문인듯. 만족스런 쇼핑  근처 식당에서 점심도 먹고 시내에 가면  들려야 하는 아트박스에도 다녀왔다. 집에 와서 혹시  사이즈가 안맞을지 모르니  벌만 입어보라 했다. 평소의 빵득이는 이런거 굉장히 귀찮아한다. 왠일인지 피우더룸 거울까지 가서 비춰보더니 사이즈말고 잘어울리는지도 봐야 한다고  입어보겠단다. 자러 가기 전에도 이번에  옷들이  맘에 든다며 흐뭇해했다. 그동안 무채색 옷만 사다나르는 엄마를 보며 얼마나 답답했을까.



#뽀글이 #빵득이 #그림일기 #캐릭터 #아이패드드로잉 #일상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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