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4편 조선 (2-2) #3

핵심 문자 자료들 (3/4)

by 잡동산이

다음은 앞서 글에 제시한 자료들의 구절들에서 다시 이어지는 구절들입니다. 진秦이 무너지고 일어난 어지러움을 한漢이 일어나 바로잡기까지, 어지러움의 가운데에 있던 사람들과 조선과의 사이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기록들입니다.




위략은 준이 조선-왕이 되고서, 20년을 지내며[A-(3):①], 그 사이에 진승, 항량이 일어났고[A-(3):②-③] 그리하여 천하가 어지러워졌다[A-(3):④-⑤]고 적었습니다. 이어 연, 제, 조의 사람들이 걱정하고 괴로워하다가[A-(3):⑥-⑦] 준에게 - 조선에 - 왔고[A-(3):⑧] 준은 그들을 서쪽 땅에 두었다[A-(3):⑨-⑩]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 뒤에 일어난, 한이 노관이라는 사람을 연-왕으로 삼았으며[A-(3):⑪-⑬], 조선과 노관이 왕 노릇을 하는 연이 계界를 취-수[溴-水]에 두었다[A-(3):⑭-⑮] - 조선의 계와 연의 계가 취-수에서 마주하였다 - 고 적었습니다.


A-(3)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편 주석 인용 위략: <① 20년 남짓을 지내며[二十餘年] ② 진(승)[陳], 항(량)[項]이 ③ 일어났고 ④ 천하天下가 ⑤ 어지러웠다. ⑥ 연燕, 제齊, 조趙 사람들[民]이 ⑦ 걱정하고 괴로워하여[愁苦] ● 점점 ⑧ 떠나 준準에게 왔다. ⑨ 준이 ● 이어 ⑩ 그들[之](= 연, 제, 조 사람들)을 서쪽 땅[西方]에 두었다. ● 이윽고 ⑪ 한漢이 ⑫ 노관盧綰이 ⑬ 연-왕[燕-王]이 되도록 하였다. ⑭ 조선朝鮮이 연燕과 더불어 ⑮ 계界를 취-수[溴-水]에 두었다.> <(魏略曰)①二十餘年②而陳項③起④天下⑤亂⑥燕齊趙民⑦愁苦●稍稍⑧亡往準⑨準●乃⑩置之於西方●及⑪漢⑫以盧綰⑬爲燕王⑭朝鮮與燕⑮界於溴水>


사기 조선열전은 한과 조선과의 일 만을 적었는데, 위략이 적은 일들 가운데 한이 노관을 연-왕으로 삼은 일[A-(3):⑪-⑬], 조선과 연이 계를 취-수에 두었던 일[A-(3):⑭-⑮]을 그 까닭과 함께 적었습니다. 한漢이 일어나고서[B-(3):①-②] 진을 따르는 장들, 새들이 멀어 지키기 어렵다고 하여 요동-군을 되돌리고 옛 - 연이 쌓은 - 새들을 고치고서 새들에서 패-수에 이르는 땅을 계로 삼고[B-(3):③-⑥] 계가 연을 따르도록 하였다[B-(3):⑦] - 연의 계로 하였다 - 고 적은 구절들이 그것입니다.


B-(3) 사기 조선열전: ① 한漢이 ② 일어나서 ③ 그 곳[其](= 진을 따르는 장들, 새들)이 멀리 있어 지키기 어렵다고 하였다. ④ 요동(-군)을 되돌리고 옛[故] (연의) 새들[塞]을 고쳐 ⑤ (새들에서) 패-수[浿-水]에 이르기까지를(= 패-수에 이르기까지의 땅을) ⑥ 계界로 하고 ⑦ (계가 있는) 연을(= 연이 한을) 따르도록 하였다. ①漢②興③爲其遠難守④復修遼東故塞⑤至浿水⑥爲界⑦屬燕


사기 조선열전이 적은 계界가 자리잡을 때까지의 정은 한에서 일어난 것이기에 위략이 한에서 얻어 적은 이야기에는 그 과정 없이 결과만이 있는데, 두 조선과 연의 계가 물줄기에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렇지만 사기 조선열전 그 물줄기 이름을 패浿고 하였고, 위략은 물줄기 이름을 취溴고 하였습니다. 둘은 같은 물줄기의 이름일까요? 아니면 둘은 다른 물줄기의 이름일텐데, 어느 쪽이 올바른 이름일까요? 이것도 핵심 문자 자료들을 다 살핀 뒤에 다른 자료와 함께 더 깊이 살펴보겠습니다.


사기 흉노열전은 위략이 적은 일들 가운데 천하가 어지러워지기까지의 일들[A-(3):②-③, ④-⑤]을 간단히 적었습니다. 몽염이 죽고 여러 후들이 진에 등돌렸고[C-2-(2):②-⑤] 중-원의 국들이 시끄럽고 어지러웠다[C-2-(2):⑥-⑦]고 적은 구절들이 그것입니다.


C-2-(2) 사기 흉노열전: ① 10년 남짓을 지내며 ② 몽염이 ③ 죽었고 ④ 여러 후들[侯]은 ⑤ 진秦에 등돌렸다. ⑥ 중(-원)[中]의 국들[國]이 ⑦ 시끄럽고 어지러웠다. ⑧ 여러 사람들[諸], ⑨ 진秦이 죄지은 사람들을 옮겼던 바 ⑩ 변방을 지키는 이들[戍邊者] ⑪ 모두 ⑫ 돌아갔다. ... ● 이윽고 ⑬ (흉노의 선우) 모돈冒頓이 ⑭ 군사들이 ⑮ 이르러 치도록 하니 ● (군사들이) ⑯ 동호東胡를 크게 깨트리고 왕王을 없앴다[滅]. ... ● (모돈은) ⑰ 진秦이 몽오로 하여금 흉노에게서 빼앗도록 하였던 곳이었던 곳들을 모두 되돌리니 ⑱ (흉노의) 땅이라는 곳은 ⑲ 한漢과 더불어 ⑳ 옛 하남의 새들을 관關으로 하여 ㉑ 조나朝那, 부시膚施에 이르렀다. ● 이윽고 ㉒ 연燕, 대代를 침범하였다. ... ㉓ (흉노의) 여러 왼쪽 땅[方]의 왕들[王], 장수들[將]은 ㉔ 동쪽 땅에 머물렀는데, ● (그 동쪽 땅은) ㉕ 곧바로 상곡(-군)[上谷]에서 가는 곳이었으며 ㉖ 동쪽으로 가서 ㉗ 예穢, 맥貉, 조선朝鮮과 맞닿았다. ... ㉘ 이 때 ㉙ 한漢이 ㉚ 처음 ㉛ 중(-원)[中]의 국들[國]을 바로잡았다. ①十餘年②而蒙恬③死④諸侯⑤畔秦⑥中國⑦擾亂⑧諸⑨秦所徙⑩適戍邊者⑪皆⑫復去...●及⑬冒頓⑭以兵⑮至擊●⑯大破滅東胡王...●⑰悉復收秦所使蒙恬所奪匈奴⑱地者⑲與漢⑳關故河南塞㉑至朝那膚施●遂㉒侵燕代...㉓諸左方王將㉔居東方●㉕直上谷以往者㉖東㉗接穢貉朝鮮...㉘是時㉙漢㉚初㉛定中國


사기 흉노열전은 이어, 위략이 연, 제, 조의 사람들이 괴로워한 일[A-(3):⑥-⑦], 준에게 - 조선에 온 일[A-(3):⑧]까지의 과정을 자세하게 적었습니다. 진이 데려와 변방을 지키게 했던 군사들이 돌아가자[C-2-(2):⑧-⑫] 흉노가 동호를 깨트려 왕을 없앤 뒤에 진에게 빼앗겼던 하남의 땅을 모두 되찾고 다시 연, 대 - 조의 영역 - 까지 침범하였다고 적었는데[C-2-(2):⑬-㉒], 그리하여 흉노의 왼쪽 땅의 우두머리들이 있는 곳은 상곡-군에서부터 동쪽으로 가서 예, 맥, 조선이 있는 곳과 맞닿았다[C-2-(2):㉓-㉗]고 적은 구절들이 그것입니다.


조선이 앞서 진개에게 땅을 빼앗긴 뒤에 동쪽으로 옮겼을 때 조선을 따르던 예 사람들, 맥 사람들이 함께 움직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요동에 남아 진을 따르고 있었는데, 뒤에 상곡-군에서 요동-군에 이르기까지의 땅들 가운데 북쪽 땅을 지키도록 진이 데려다 놓은 사람들이 사라지자 흉노가 침범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흉노의 남쪽 땅에 있던 연, 조, 연과 조에 오고가던 제 사람들이 떠나 흉노의 땅 제일 동쪽 바깥의 땅, 예, 맥, 조선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사기 흉노열전은 이어 사기 조선열전이 적은 일들 가운데 한이 일어난 일[B-(3):①-②] 뒤에 적은 요동-군을 되돌리고 계를 바로잡아 연을 따르도록 한 일들[B-(3):③-⑥, B-(3):⑦]을 간단히 중-원의 국들을 바로잡았다[C-2-(2):㉘-㉛]고 적었습니다. 위략이 적은 일들 가운데 이 일에 해당하는 일들[A-(3):⑪-⑬, A-(3):⑭-⑮]에 대해서는 앞서 이야기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삼국지 위서 동이전 예편은 위략이 적은 일들 가운데 진승, 항량이 일어난 일[A-(3):②-③], 그리하여 천하가 어지러워진 일[A-(3):④-⑤]을 표현도 거의 같이[E-(2):①-②, ③-④] 적었습니다. 위략이 적은 바, 연, 제, 조의 사람들이 떠나 준에게 온 일[A-(3):⑥-⑧]은 연, 제, 조의 사람들이 땅을 벗어났는데 그런 사람들이 조선에 수만 명이 있었다[E-(2):⑤-⑦]고, 다른 내용을 더하여 달리 적었습니다.


E-(2) 삼국지 위서 동이전 예편: ① 진승陳勝 등이 ② 일어났다. ③ 천하天下가 ④ 진秦에 등돌렸다. ⑤ 연燕, 제齊, 조趙 사람들이 ⑥ 땅을 벗어나니[避] ● (그런 사람들이) ⑦ 조선에 ⑧ 수만 명[口]이었다(= 수만 명이 있었다). ①陳勝等②起③天下④叛秦⑤燕齊趙民⑥避地●⑦朝鮮⑧數萬口


앞서 옮겨온 북쪽 변방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 수를 적지 않은 반면 연, 제, 조 사람들의 수를 따로 적고 있다는 점에서, 북쪽 변방 사람들은 그 수에 주목하지 않을 정도로 적었고 대개 조선의 북쪽 변방에 머물렀던 반면 이 사람들은 수가 많았고 또한 예 사람들이 머무는 곳에 들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점은 각각 머물던 장소에서 보이는 다른 변화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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