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4편 조선 (2-2) #11

조선과 연燕, 진秦, 한漢 (1/4)

by 잡동산이

MC-323/11[+12) 연-군이 왕이 되어서는 동쪽으로 가서 땅을 차지하고자 하자, 그 동쪽에 자리잡은 기-자 뒤의 41-42번째 조선-후 또한 조선-왕이 되어서는 그 땅을 두고 군사적인 충돌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선-왕의 대부 예가 사이에서 말려 충돌은 잠시 미루어졌지만, 연이 동쪽 땅을 차지하고자 하는 뜻을 버리지 않는 한 둘의 군사적인 충돌은 일어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뒤이은 시기, 연이 잇다른 안밖의 일들로 말미암아 혼란에 빠지면서 조선과의 충돌은 다시 오랫동안 미루어졌습니다. 그한 연의 혼란이 가라앉고 연이 바깥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 시기에 마침내 조선과의 충돌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사기 조선열전은 이 시기를 연 사람들이 연燕을 온전하게 하였을[全] 때부터라고 적었고, 위략은 연과 이 시기를 조선-후였다가 처음 조선-왕이 된 사람의 손자, 곧 2세대 뒤라고 하였습니다.




앞서 처음 조선-왕이 된 사람의 주활동시기를 MC-353/12에서 MC-330/01 사이의 시점에서부터 30해 지날 때까지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그 손자의 주활동시기는 여기에 2세대 60해를 보탠 MC-293/12에서 MC-270/01사이의 시점에서부터 30해 지날 때까지인데, 이 시기에 연과 조선의 군사적인 충돌이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이 시기에 에서는 역-왕 그 아들 쾌, 신하 자지가 다스리는 사이 제와의 사이가 점점 험악해져가고 있었으며[F-13], 리하여 연에서는 잇달아 어지러움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사기 연소공세가는 그러한 어지러움이 태자 평 곧 소-왕이 서면서 수습되는 과정에 있었던 일들[F-14:①-⑥]을 적었으며, 그리하여 윽고 혼란이 수습되음을 보여주는 일들[F-14:⑦-⑭]을 었습니다.


F-13 사기 연소공세가: ① 역-왕이 ② 처음 ③ 섰는데, ④ 제 선-왕이 ⑤ 연이 슬퍼함에 이어(=슬퍼함을 노려) ⑥ 우리[我](=연)을 쳤으며 ● (그리하여) ⑦ 10(개) 성들을 가졌다. ⑧ 소진蘇秦이 ⑨ 제에 이야기하였다. ● (제가) ⑩ 사신을 보내니 ● (사신이) 다시 ⑪ 연의 10(개) 성들을 돌려주었다. ①易王②初③立④齊宣王⑤因燕喪⑥伐我●⑦取十城⑧蘇秦⑨說齊●⑩使●復⑪歸燕十城
F-14 사기 연소공세가: ① 이 때[是]에 ② 소-왕[昭-王]이 ● 시키니 ③ (곽)외隗가 ④ 고쳐 궁宮을 짓고 ⑤ 군사들[師]이 ⑥ 그[之](= 곽외)를 섬겼다[事]. ● (그리하자) ⑦ 악의가 ⑧ 위로부터 왔고 ⑨ 추연이 ⑩ 제로부터 왔고 ⑪ 극신이 ⑫ 조로부터 왔고, ⑬ 사들[士]이 ⑭ 연으로 가기를 다투었다. ⑮ 연-왕이 ⑯ 죽음(= 죽은 사람들)을 슬퍼하고 ⑰ 혼자 남은 사람들[孤]을 물으며(= 돌보며), ⑱ 여러 사람들[百姓]과 ⑲ 더불어 달고 쓴 것(= 좋고 나쁜 일)을 함께 하였다. 於是昭王●爲③隗④改筑宮⑤而師⑥事之●⑦樂毅⑧自魏往⑨鄒衍⑩自齊往⑪劇辛⑫自趙往⑬士⑭爭趨燕⑮燕王⑯弔死⑰問孤⑱與百姓⑲同甘苦


이어 사기 연소공세가 소왕 28년 기사는 연이 진, 초, 그리고 삼진 - 조, 위, 한과 더불어 패배시킨 일[F-15:⑥-⑭], 이어 연이 홀로 의 성들을 깨트리고 연을 따르도록 한 일[F-15:⑮-㉗]을 적었습니다. 이 해는 MC-283/11[+12)입니다.


F-15 사기 연소공세가: (소왕 28년) ① 연燕의 국國이 ② 나아지고 넉넉하여지니, ③ 장사들[士], 군사들[卒]은 ④ 앞지르기를 즐겨하였고 ⑤ 싸움을 가볍게 여겼다. ⑥ 이 때[是]에 ● 이윽고 ⑦ 악의樂毅가 ⑧ 상-장군[上-將軍]이 되도록 하였다. ⑨ 진秦, 초楚, 삼진三晉(=조趙, 위魏, 한韓)과 더불어 꾀를 더하여 ⑩ 제齊를 치도록 하였다. ⑪ 제 군사들이 ⑫ 패배하였고, ⑬ (제) 민-왕[湣-王]은 ⑭ 나가 바깥으로 떠났다. ⑮ 연燕 군사들은 홀로 ⑯ 뒤쫓아 ⑰ 북쪽으로 가서 ⑱ 들어가 임치臨淄에 이르렀다. ⑲ 제齊의 보물을 모두 가졌으며, ⑳ 그(=제의) 궁실宮室, 사당[宗廟]을 태웠다. ㉑ 제齊의 성들[城]로(= 성들 가운데) 항복하지 않은 것들은 ● 홀로 오직 ㉒ 요(-성)[聊], ㉓ 거(-성)[莒], ㉔ 즉묵(-성)[即墨]이었으며, ㉕ 그 나머지는 ㉖ 모두 ㉗ 연燕을 따랐다[屬]. 6년을 지냈다. (昭王)二十八年①燕國②殷富③士卒④樂軼⑤輕戰⑥於是●遂⑦以樂毅⑧爲上將軍⑨與秦楚三晉合謀⑩以伐齊⑪齊兵⑫敗⑬湣王⑭出亡於外⑮燕兵●獨⑯追⑰北⑱入至臨淄⑲盡取齊寶⑳燒其宮室宗廟㉑齊城之不下者●獨唯㉒聊㉓莒即㉔墨㉕其餘㉖皆㉗屬燕


앞서 제로 말미암아 어지러워졌던 연은 소-왕의 다스림을 통해 그 역량을 되찾았는데, 이 시기를 사기 조선열전은 연 사람들이 연을 온전하게 하였을[全] 때[B-(1):③]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서 연은 제를 홀로 깨트리기에 부족함을 알게 되었고, 그리하여 다른 국들과 더불어 제를 먼저 패배시키고 이어 어지러움의 이유가 되었던 제를 깨트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연이 다른 국들과 더불어 제를 패배시켰다고 적기에 앞서 사기 연소공세가는 연의 국이 나아지고 넉넉하여졌고 장사들, 군사들은 앞지르기를 즐겨하며 싸움을 가볍게 여긴다[F-15:①-⑤]고 적었습니다. 이러한 자기 역량에 대한 인식은 실제의 싸움을 통해서만 확인되는 것이니, 이러한 판단을 내리기에 앞서 다른 싸움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싸움의 시기는 연이 제를 깨트린 MC-283/11[+12)거나 보다 앞의 시기이니, 바로 위략이 첫 조선-왕의 손자라고 적은 조선-왕의 주활동시기, MC-293/12에서 MC-270/01사이의 시점에서부터 30해가 지날 때까지의 시기에 해당합니다. 곧 연은 제에 앞서 조선과 싸웠던 것이고, 이 싸움을 사기 조선열전은 진-번을 차지하고 조선이 연을 따르도록 하였다 [B-(1):④-⑤]고 적은 것입니다.




이 싸움은 호 - 구려, 진-번, 나머지 북쪽 변방 사람들과는 다른 독록이 떠나 따랐던 다른 북쪽 사람들 곧 흉노에게 볼모 노릇 하다가 돌아온 진개에게 맡겨졌습니다. 그런데 진개는 조선과 싸웠을 때에 또한 싸웠다고 적은 진-번 뿐만 아니라, 다른 변방 사람들과도 싸웠습니다.


진개는 먼저 요하 서쪽 도하가 있던 곳의 북쪽 가까운 땅에서 연의 서쪽 땅에 이르렀기까지 퍼져 머물고 있던 동호東胡를 깨트렸습니다. 사기 흉노열전은 동호가 1,000리 남짓을 물러났다고 적었는데, 곧 1,000리 남짓에 해당하는 땅에서 물러난 것입니다. 땅은 영역이기에 이 숫자는 거리가 아니라 둘레[方]를 뜻하지만, 해당하는 땅 대부분이 바닷가의 좁고 긴 땅이었기에 폭을 따로 적지 않고 1,000리 남짓이라고만 하였습니다.


위략은, 이 싸움을 그 뒤 조선과의 싸움과 함께 이야기하여, 연이 조선의 서쪽 땅, 곧 서쪽에 있는 땅을 쳤으며 그리하여 2,000리 남짓을 가졌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동호가 물러난 1,000리 남짓을 뺀 나머지 둘레 1,000리인 땅이 바로 조선이 잃은 땅이며, 사기 조선열전이 진-번을 차지하고 조선을 따르도록 하였다고 적은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조선의 아사달에 있던 예 사람들, 조선 사람들은 그 남쪽 땅으로 물러났는데, 약간은 동남쪽의 맥과 구려 사람들이 있던 땅으로 흩어졌고 다시 보다 동남쪽의 발 사람들이 있던 땅으로 흩어졌습니다. 앞서 남쪽 땅으로 물러났던 예 사람들, 조선 사람들은 다시 그 사람들이 연을 따르자 보다 남쪽으로, 진-번 사람들이 조선 사람들과 함께 있던 땅 가운데 서쪽 땅, 약간의 맥과 나머지 북쪽 변방 사람들이 있던 곳으로 물러났습니다.


진-번이 있던 땅들 가운데 서쪽 땅에 있던 사람들은 새로 들어온 예 사람들, 조선 사람들과 불어 연과 싸웠으나 패배하 동쪽 땅으로 물러났고 본래 있던 땅 연이 차지하였습니다. 예 사람들, 조선 사람들은 패배한 곳에서 다시 보다 남쪽 땅으로 물러났습니다. 그리하여 큰 물줄기를 만나 건너고서, 사람들 가운데 조선 사람들 대부분은 보다 남쪽으로 움직였고, 예 사람들 대부분과 나머지 조선 사람들은 보다 동쪽으로 움직여 산줄기 험한 곳에 자리잡았습니다.


연은 비록 진-번의 서쪽 땅에 이어 보다 남쪽 땅까지 차지하였으나, 동쪽의 진-번 조선 사람들을 꺼려하여 멈추고 물줄기를 건너 더 남쪽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연 차지하여 따르도록 한 땅에 대해, 위략은 연이 반한潘汗과 만滿까지를 계界로 하였다고 적었, 사기 조선열전은 연이 장들[障], 새들[塞]을 쌓았다고 적었습니다. 계의 한쪽은 반한과 만, 다른 한쪽이 장들과 새들었습니다.




연은 새로 차지한 땅과, 보다 앞서 차지하였던 땅에 5개 군들을 두기로 하였으니, 바로 유-주의 상곡-군, 어양-군, 우북평-군에 이어 요서-군, 요동-군입니다. 그리하여 연은 현재 요-하에 해당하는 요-수 동쪽과 서쪽 땅에 모두 새로 거점을 마련하게 되었으니, 뒤에 요서-군의 서쪽에서 연과 제가 각각 남쪽으로 가고 북쪽으로 가며 다투는 사이에도 요동-군은 영향받지 않고 여러 무리들 사이에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군들 가운데 요서-군은 조선 곧 아사달보다 서쪽에 있던 땅에 해당하는 곳이며, 아사달부터 동쪽에 새로 얻은 땅들은 모두 요동-군 해당하는 곳입니다. 그리하여 요동-군의 동쪽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서 처음은 동쪽의 , 맥, 조선, 려 사람들, 음은 동쪽의 진-번, 조선 사람들, 다음은 남쪽과 동쪽 조선 사람들과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이 맞닿은 땅들은 조선과 맞닿은 상대가 연, 진, 한으로 달라짐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다음은 먼저 연과 조선의 계가 자리한 곳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계界라는 글자에서부터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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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질문화에 대한 글 하나가 빠져서 아사달에서 연에게 패배한 뒤에 머무르는 곳에 이르기까지 조선이 물러난 경로에 대한 설명 하나가 비어있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이번 주제 - 조선과 연, 진, 한을 다룬 뒤에 따로 이 주제에 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글 넘버링이 이상하다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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