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4편 조선 (2-2) #15

준準과 만滿 (1/4)

by 잡동산이

이제 4편의 마지막 주제, 조선-왕이었던 준과 만의 일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큰 흐름 안에서 2명에 관련된 일들의 시기를 더 정확하게 알아낸 뒤에, 그 시기에 대 다른 자료들의 내용들을 통해 만나 상황을 더 살펴보겠습니다. 그리여 그들이 그 상황에서 기로 하였던 일들의 이유 결과를 마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기 조선열전과 위략 모두 노관이 한에 등돌리고 흉노로 넘어갔다[A-(4):①-② = B-(4):①-②]고 적은 뒤에 위만이 조선으로 넘어갔다고 이어 적었습니다. 위만이 활동하기 시작한 시기의 준이 되는 노관이니, 먼저 노관에 대한 다른 자료들을 펴보겠습니다.


사기 흉노열전은 사기 조선열전과 같이 노관을 연-왕이라고 적었습니다. 그 시기를 알기 위해 사기 고조본기를 살피면, 태위 노관을 세워 연-왕으로 하였다[Q-2:⑧-⑨]고 적 05년 10월 기사가 입니다. 그런데 기사 마지막에는 번쾌가 거느린 군사들이 대를 다[Q-2:⑩-⑫]고 적은 구절이 있으니, 노관은 10월 또는 보다 앞선 시기에 연-왕이 것입니다.


Q-2 사기 고조본기; (05년) 10월 ① 연-왕 장도가 ② 등돌렸으며 ③ 쳐서 대代 땅을 떨어뜨렸다. ④ 고-제[高-祖]가 ● 스스로 ⑤ 장수 노릇을 하며 ⑥ 그[之]를(= 장도를) 쳤다. ⑦ 연-왕 장도를 얻고 ● 곧 ⑧ 태위太尉 노관盧綰을 세우니 ● (노관이) ⑨ 연-왕[燕-王]이 되었다. ⑩ 승상丞相 (번)쾌噲에게 시키니 ● (번쾌가) ⑪ 군사들을 거느렸고, ● (군사들이) ⑫ 대代를 쳤다. (五年)十月①燕王臧荼②反③攻下代④高祖●自⑤將⑥擊之⑦得燕王臧荼●即⑧立太尉盧綰⑨爲燕王⑩使丞相噲●⑪將兵●⑫攻代


그런데, 사기 고조본기 05년 10월 기사의 앞에는 06월로 시작하는 기사[Q-1]가 있고, 뒤에는 이어 그 가을[其秋]이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기사[Q-3]가 있니다. 그 가을은 곧 05년 가을인데, 가을은 07월에서 09월까지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10월 또는 가을라는 두 구절 가운데 하나는 잘못된 것입니다.


Q-1 사기 고조본기: (05년 여름) 06월 ● 널리 ① 천하에서 죄를 없앴다. (五年夏)六月●大①赦天下
Q-3 사기 고조본기: (05년) 그 가을 ① 이기가 ② 등돌렸다. ③ 고-제[高-祖]가 ● 몸소 ④ 군사들을 거느렸고 ● (군사들이) ⑤ 그[之](=이기)를 쳤다. ⑥ 이기가 ⑦ 달아났다. ⑧ 이기라는 이는 ⑨ 항-씨[項-氏]의 장수였다. ⑩ 항-씨가 ⑪ 패배하자 ⑫ 이기는 ⑬ 진-공[陳-公]이 되어서는 ⑭ 항우項羽를 따르지 않고 ⑮ (항우를) 떠나 ⑯ 고-제에게 항복하였다. ⑰ 고-제가 ⑱ 그[之]를 후로 삼으니[侯] ⑲ 영천潁川에 있었다. ⑳ 고-제가 ㉑ 낙양에 이르러서 ㉒ (항우와) 오고가던 후들의 기록[籍]을 찾아들고 ㉓ 그[之]를 불렀다[召]. ㉔ 이기가 ㉕ 두려워하였고 ● 그리하여 ㉖ 등돌렸다. (五年)其秋①利幾②反③高祖●自④將兵●⑤擊之⑥利幾⑦走⑧利幾者⑨項氏之將⑩項氏⑪敗⑫利幾⑬爲陳公⑭不隨項羽⑮亡⑯降高祖⑰高祖⑱侯之潁川⑳高祖㉑至雒陽㉒擧通侯籍㉓召之㉔而利幾㉕恐●故㉖反


다시 사기 고조본기에는 05월 가을을 기사 뒤에 이어 06년으로 시작하는 기사[Q-4]가 있습니다. 사기 역서는 태사공의 말을 인용하여 진秦이 10월을 정월로 하였고[R:③] 처음에 한漢은 진의 정월 등을 이었다[R:⑲-⑳]고 적었으니 곧 한의 1해는 01월에서 시작되고, 06년의 기사는 다시 10월부터 시작하는 일을 적은 것이니 그 앞의 내용은 10월보다 앞의 일을 적은 것이어야 합니다. 곧 05년 06월 기사 뒤의 05년 10월 기사는 있을 수가 없으니 곧 잘못 적힌 구절입니다.


Q-4 사기 고조본기: 06년 ① 고-제[高-祖]가 ② 5일을 지내며 ③ 1(번) 아버지[太-公]를 보았는데, (다른) 가문 사람들의(=사람들인) 아버지, 아들이 예를 갖추는 것[禮]과 같았다. 六年高祖②五日③一朝太公④如家人父子禮
R 사기 역서: (태사공이 말하기를 ")● 또한 이어 ① 진秦이 ② 6개 국들을 없애고서[滅] ... ③ 정(월)[正]이 10월이 되도록 하고, ④ 색은 ⑤ 검은 것을 높이 여겼다[上](= 높이 여도록 하였다). ⑥ 한漢이 ⑦ 일어나서는 ... ⑧ (이) 때 ⑨ 천하가 ⑩ 처음 ⑪ 바로잡히니 ⑫ 장차 ⑬ 벼리[綱]가 되는 기紀가 ● 크게 ⑭ 자리잡힐 것이었으나, ⑮ 고(-제)의 후가 ⑯ 여자로서 ⑰ 모두에게 우두머리 노릇을 하니 ⑱ 아직 여유롭지 않았고 ● 그리하여 (한은) ⑲ 진秦을 이어 ⑳ 정(-월)의 초하루와, 옷의 색을 (진의 것들과 같이) 하였다.("라고 하였다.) (太史公曰)●而亦因①秦②滅六國...③而正以十月④色⑤上黑...⑥漢⑦興...⑧時⑨天下⑩初⑪定⑫方⑬綱紀●大⑭基⑮高后⑯女⑰主皆⑱未遑●故⑲襲秦⑳正朔服色


그리하여 다시 더 찾아보면, 사기 노관열전 05년 08월 노관을 세우니 노관이 왕이 되었다[S:①-②]고 적 구절과, 사기 한흥이래제후왕년표, 연燕 그리고 고조 05년에 해당하는 자리에, 09월 25일 첫 왕인 노관의 01년이었다[T:①-②]라고 적 구절이 있습니다. 노관은 08월에 세워졌지만 다스림을 시작한 것은 윤09월터라고 하였으니, 다른 상황으로 말미암아, 실제 자리에 오른 시기는 윤09월 로 앞의 09월이었던 것입니다.


S-1 사기 노관열전: 한 05년 08월 ● 이어 ① 노관을 세우니 ● (노관이) ② 연-왕이 되었다. 漢五年八月●乃①立虜綰●②爲燕王
T 사기 함흥이래제후왕년표: (고제 05년) ① 윤09월[後九月] 25일[壬子]은 ② 첫 (연-)왕 노관盧綰의 01년[元年]이었다. (五年)①後九月壬子②初王盧綰元年


그리하여, 한서 고제기 05년 가을 09월 기사는 사람들이 노관을 세워 연-왕이 되도록 하기를 청한 일[U-1:①-④]을 적며 시기를 05년 10월이 아니라 05년 09월 바로잡았습니다. 한 한서 이성제후왕편은 윤09월 연-왕 노관이 다스림을 시작하였다[V:①-②]고 적었습니다.


U-1 한서 고제기: (05년 가을 09월) ① 모두 ● 말하기를 "② 태위太尉인 장안-후[長安-侯] 노관盧綰의 공功이 ③ 제일 많다."고 하였으며 ● 청하기를, ④ (노관을) 세워 ● (노관이) 연-왕[燕-王]이 되도록 하였으면, 하였다. ⑤ 승상丞相 (번)쾌噲에게 시키니 ● (번쾌가) ⑥ 군사들을 거느렸고 ● (군사들이) ⑦ 대代 땅을 바로잡았다.(五年秋九月)①皆●曰②太尉長安侯盧綰功③最多●請④立●以爲燕王⑤使丞相噲●⑥將兵●⑦平代地
V 한서 이성제후왕편: (고제 05년) 윤09월 ① (연-)왕 노관이 ② (다스림을) 시작하였다[始]. ● (노관은) ③ 옛 태위였다. (高帝五年)後九月①王盧綰②始●③故太尉


요컨대 MC-202/08 노관은 연-왕이 되었으나, MC-202/윤09부터 실제로 다스렸습니다. 그러니 한과 조선의 계가 취-수에 마주하게 된 시점은 MC-202/08보다 뒤였고, 노관이 등돌리고 위만이 새를 나간 시점은 욱 뒤였습니다.




사기 노관열전은 노관이 한에 등돌렸다고 적고, 고-제가 죽자 이윽고 (노관이) 그 무리를 거느렸고 무리가 흉노로 들어갔다[S-2:①-⑥]고 적었습니다. 사기 고조본기는 12년 04월 25일 기사에 고-제가 죽었다[Q-5:①-②]고 적었는데, 4일을 지내며[Q-5:③] 고-제의 죽음을 알리지 않다가[Q-5:④] 이어 28일 비로소 고-제가 죽었음을 알리도록 하[Q-5:⑤]고 널리 천하에서 죄를 없앴다[Q-5:⑥]고 적었습니다. 이어 노관이 고-제가 죽었음을 듣고[Q-5:⑦-⑨] 떠나 흉노로 들어갔다[Q-5:⑩-⑪]고 적었습니다.


S-2 사기 노관열전: ① 고-제[高-祖]가 ② 죽었다. ③ 노관盧綰이 ● 이윽고 ④ 그(=노관의) 무리[衆]를 거느렸고 ● (무리가) ⑤ (명령받은 곳을) 떠나 ⑥ 흉노匈奴로 들어갔다. ⑦ 흉노는 ⑧ 노관이 동호東胡 노-왕[盧-王]이 되도록 하였다. (漢十二年)四月,①高祖②崩③盧綰●遂④將其衆●⑤亡⑥入匈奴⑦匈奴⑧以爲東胡盧王
Q-5 사기 고조본기: (한 12년) 04월 25일[甲辰] ① 고-제[高-祖]가 ② 장락-궁에서 죽었다. ③ 4일을 지내며 ④ 슬퍼함을 일으키지 않았다(=죽음을 알리지 않았다). ... ● 이어 08일[丁未] ⑤ 슬퍼함을 일으키도록 하였다. ● 널리 ⑥ 천하에서 죄를 없앴다. ⑦ 노관이 ● 듣기를, ⑧ 고-제가 ⑨ 죽었다, 고 하였다. ● (노관이) 이윽고 ⑩ (명령받은 곳을) 떠나 ⑪ 흉노로 들어갔다. (漢十二年)四月甲辰①高祖②崩長樂宮③四日④不發喪...●乃以丁未⑤發喪●大⑥赦天下⑦盧綰●聞⑧高祖⑨崩●遂⑩亡⑪入匈奴


천하에서 널리 죄를 없애 노관의 죄가 사라질 것을 알았다면 노관이 고-제의 죽음을 듣고 흉노로 달아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노관이 떠난 시점은 28일보다 뒤가 아니라, 고-제가 죽은 25일과 그것을 알리도록 하고 또한 널리 천하에서 죄를 없앤 28일보다 앞선 27일의 사이입니다. 이 일로 말미암아 새의 일이 어지러워지자 위만이 새를 나가 무리를 모을 수 있었으니, 위만이 새를 나간 시기는 MC-194/04/25보다 뒤입니다.


또한 사기 조선열전은 만 곧 위만이 사람들에게 왕 노릇을 하며 왕험 곧 왕검-성에 도읍하였다[B-(4):⑮-⑯]고 적은 구절에 이어 요동-태수가 만와 다짐하여[B-(5):⑥-⑦], 만이 (요동-군) 바깥[外]의 신하[臣] 되어 새 바깥을 지키며[B-(5):⑧-⑨] 변방 사람들에게 변방을 도적질하도록 하지 말고[B-(5):⑩-⑪] 그 우두머리들이 한에 들어가고자 하면 막지 않기로 하였다[B-(5):⑫-⑭]고 적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다짐을 혜-제에게 리니 혜-제가 허락하고 만이 군사들과 물건들을 얻도록 하였다[B-(5):⑮-⑱]고 적었습니다.


B-(5) 사기 조선열전: ① 혜(-제)[孝惠], 고(-제)[高]의 후后를 맞아 ② (이) 때 ③ 천하天下가 ④ 처음 ⑤ 바로잡혔다[定]. ⑥ 요동-태수[遼東-太守]가 ● 곧 ⑦ 만과 다짐하기를[約], ● (만이) ⑧ (요동-군) 바깥의 신하[外臣]가 되어 ⑨ 새塞 바깥을 지키면서 ⑩ (새 바깥의) 남쪽 변방 사람들[蠻], 동쪽 변방 사람들[夷]에게 ⑪ (만이) 시켜 변방[邊]을 도적질하도록 하는 일이 없기로 하고 ⑫ 여러 남쪽 변방 사람들, 동쪽 변방 사람들의 우두머리들[君長]이 ⑬ 들어가 천자天子를 보고자 함에 ⑭ (만이) 꺼려하여 멈추도록 하는 일[禁止]을 하지 말기[勿得]로 하였다, 하고는 ● (요동-태수와 만의 다짐이) ⑮ 혜-제[上]에게 들리도록 하였다. ● (혜-제는) ⑯ 그것[之](= 만이 요동-군 바깥의 신하가 되는 것)을 허락하고[許] ● 그리하여 ⑰ 만이 ⑱ (새 바깥의 변방 사람들을 다룰) 군사들의 위엄[威], 값진[財] 물건들[物]을 (요동-태수에게) 얻도록 하였다. ①會孝惠高后②時③天下④初⑤定⑥遼東太守●卽⑦約滿●⑧爲外臣⑨保塞外⑩蠻夷⑪無使盜邊⑫諸蠻夷君長⑬欲入見天子⑭勿得禁止●以⑮聞上●⑯許之●以故⑰滿⑱得兵威財物


그런데, 이 일과 관련하여 사기 혜제기 03년 07월 기사는 남월-왕 조타가 신하라고 하며 물건을 주었다[W:①-③]고 적었습니다. 곧 조타가 위만과 요동-군의 다짐을 듣고 같은 대접을 받기를 바란 것이니, 그리한 혜제 03년 07월 MC-191/03과 그보다 앞선 시기 그리고 MC-194/04부터 그 뒤의 시기에 만은 왕이 되었던 것입니다.


W 한서 혜제기: (03년 가을 07월) ① 남월-왕 조타가 ● 일컬어 ② 신하라고 하고 ● 받들어 ③ (물건을) 주었다. (三年秋七月)①南越王趙佗●稱②臣●奉③貢




이제 알아낸 것들을 통해서, 준에 대한 자료들을 다시 바라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리하면 자료들이 적고 있는 일들을 더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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