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4편 조선 (2-2) #16

준準과 만滿 (2/4)

by 잡동산이

한 혜제 03년 07월 MC-191/03과 그보다 앞선 시기 그리고 MC-194/04부터 그 뒤의 시기에 위만은 왕 노릇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략은 준이 조선-왕이 되고 20년 남짓을 지내며 일어났던 일들 마지막에 준이 위만과 싸웠으나 이겨내지 못한 일을 적었데 앞서 살핀 바 20년 남짓은 21-22년을 줄여 적은 것이니, 준이 왕이 되었던 시기는 MC-216/04부터 MC-212/03까지에 해당하는 어느 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진秦의 시황 30년 04월부터 시황 34년 03월까지에 해당합니다. 사기 진시황본기 시황 30년과 31년 기사는 별다른 일을 적지 않았는데, 32년 기사가 적은 일부터 진의 땅 전체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대부분은 앞서 사기 흉노열전이 적었던 일들[C-2-(1)]에 해당하는데, 분명하지 않았던 기를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기 진시황본기 시황 32년 기사는 그 마지막에 시황이 몽염으로 하여금 군대를 거느리고 북쪽으로 가서 북쪽 변방 사람들[胡]를 치도록 하였고, 그리하여 하남河南의 땅을 치지하였다[K-3:①-⑥]고 적었습니다. 이 구절들은 사기 흉노열전의 구절들 가운데 C-2-(1):④-⑨에 해당합니다.


K-3 사기 진시황본기: (시황 32년) ① 시황始皇이 ● 이어 ② 장군 몽염蒙恬에게 시키니 ● (몽염이) ③ 군사들을 300,000명[人]을 뽑았고[發] ● (군사들이) ④ 북쪽으로 가서 ⑤ 호胡를 (= 북쪽 변방 사람들을) 치고 ⑥ 차지하여 하河 남쪽의 땅을 가졌다. (三十二年)①始皇●乃②使將軍蒙恬●③發兵三十萬人●④北⑤擊胡⑥略取河南地


다음 시황 33년 기사는 서북쪽으로 가서 흉노를 몰아낸 유중으로부터 하와 나란히 동쪽으로 음-산을 따르는 곳까지를 34개 현들로 삼고 - 현에 맞닿은 하下의 위쪽에 성을 쌓아 새들[塞]로 하였고[K-4:④-⑨] 몽염이 하를 건너가서 반궐, 양-산, 북가 가운데의 땅을 가졌다[K-4:⑩-⑫]고 적고 또한 죄지어 멀리 보내진 사람들을 옮겨 새로운 현들(= 현들에 있는 성들)을 채웠다[K-4:⑮-⑯]고 적었습니다. 각각 사기 흉노열전의 구절들 가운데 C-2-(1):⑩-⑬, C-2-(1):㉖-㉗, C-2-(1):⑭-⑮에 해당합니다.


K-4 사기 진시황본기: (시황 33년) ① 차지하여 육양陸梁의 땅을 가지고 ② 계림(-군)[桂林] 상-군[象-郡], 남해(-군)[南海]으로 하였으며 ③ 떠나온 사람들[適](=죄지어 멀리 보내진 사람들[謫])을 보내 지키도록[戍] 하였다. ④ 서북쪽으로 가서 ⑤ 물리쳐 흉노匈奴를 쫓아낸 ⑥ 유중榆中으로부터 하河와 나란히 그 동쪽으로 가며 음-산[陰-山]을 따르는 곳을 ⑦ 34(개) 현들로 하였으며 ⑧ (현에 맞닿은) 하의 위[上]에 성을 쌓아[城] ⑨ 새들[塞]로 하였다. ● 또한 ⑩ 몽염蒙恬에게 시키니 ● (몽염이) ⑪ 하河를 건너 ⑫ 반궐斑闕, 양-산[陽-山], 북가北假의 가운데를 가졌고 ⑬ 정들[亭], 장들[障]을 쌓아 ⑭ 서쪽 변방 사람들[戎人]을 쫓아내었다. ⑮ 죄지어 멀리 보내진 사람들[謫]을 옮기고 ⑯ 그들[之]을 처음 만든[初] 현들[縣]에 채웠다[實] (三十三年)①略取陸梁地②爲桂林象郡南海③以適遣戍④西北⑤斥逐匈奴⑥自榆中幷河以東屬之陰山⑦以爲三十四縣⑧城河上⑨爲塞●又⑩使蒙恬●⑪渡河⑫取斑闕陽山北假中⑬築亭障⑭以逐戎人⑮徙謫⑯實之初縣


이어 시황 34년 기사는 긴 성을 쌓았다[K-5:①]고 적었으며, 시황 35년 기사는 길 - 새로 긴 성을 쌓은 곳들을 오고가는 길 - 을 다스렸는데[K-6:①], 구원에서 운양까지는 산을 파고 오고가서 곧바로 오고가도록 하였다[K-6:②-⑥]고 적었습니다. 시황 35년 기사의 구절들은 각각 사기 흉노열전의 구절들 가운데 C-2-(1):㉑-㉒와 C-2-(1):⑯-⑳에 해당하니, 시황 34년 기사의 구절들은 기 흉노열전의 구절들 가운데 남은 구절들인 C-2-(1):㉓-㉕ 해당합니다.


K-5 사기 진시황본기: (시황 34년) ① 긴 성[長-城]을 쌓았다. (三十四年)①築長城
K-6 사기 진시황본기: (시황) 35년 ① 길을 다스렸다. ② 구원九原에서 가서[道] ③ 운양雲陽에서 끝나기까지[抵] ④ 산을 파고[塹] ⑤ 골짜기를 막으니[堙] ● (길이) 곧바로 ⑥ 그곳들[之]을(= 구원에서 운양까지를) 오고갔다. 三十五年①除道②道九原③抵雲陽④塹山⑤堙谷●直⑥通之


그러니 임조臨洮에서부터 10,000리 남짓을 가며 긴 성을 쌓아 요동遼東에 이르렀던 시기는 시황 34년, MC로는 MC-213/10[+12)입니다. 사기 흉노열전의 임조에서 요동까지라는 구절은, 사기 진시황본기 시황 28년 기사 구절[K-7]이 또한 적었으니, 하에 기대어 (하를) 새로 하여 음-산과 나란히 요동에 이른다고 적은 진의 땅 북쪽을 긴 성이 모두 두르게 되었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K-7 사기 진시황본기: (시황 26년) ① (진의) 땅은 ② 동쪽으로 가서 ③ 바다[海] 그리고 조선朝鮮에 이르렀고 ④ 서쪽으로 가서 ⑤ 임조臨洮, 강羌의 가운데에 이르렀고 ⑥ 남쪽으로 가서 ⑦ 북향北嚮의 호들[戶]에 이르렀고 ⑧ 북쪽으로 가서 ⑨ 하河에 기대어 ⑩ 새塞라고 하며 ⑪ 음-산[陰-山]과 나란히 ⑫ 요동遼東에 이르렀다. (二十六年)①地②東③至海曁朝鮮④西⑤至臨洮羌中⑥南⑦至北嚮戶⑧北⑨據河⑩爲塞⑪並陰山⑫至遼東


그러나 그 땅이 동쪽으로 가서 바다 그리고 조선에 이르른다고 적었으니, 긴 성은 진의 땅 동쪽에 있던 조선과의 사이까지를 두르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조선과 맞닿은 곳 요동-군의 바깥에는 연이 쌓은 장들과 새들 곧 요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위략은 몽염이 긴 성을 쌓아 요동에 이르렀고 이 때 조선-왕 부否가 진秦이 덮칠까 두려워하여 진을 따랐다[A-(2):⑥-⑫]고 적었고, 염철론은 진이 패-수[沛-水]를 끊고 조선을 없앴다[滅]고 적었습니다. 조선-왕이라는 호를 진의 뜻에 따르기로 하여 조선-후가 된 것이니, 그리하여 다스리던 땅이 줄어든 것을 사기 조선열전은 진이 요동(-군) 바깥의 요들(=장들, 새들)이 진을 따르도록 하였다고 적었습니다.


그리하여 MC-213/10[+12) 조선-왕 부가 조선-후가 되었으니, 그가 죽고 뒤를 이어 준이 서서 멋대로 왕이라고 하였던 MC-216/04부터 MC-212/03까지의 시기는 MC-213/11부터 MC-212/03까지로 좁힐 수 있습니다. 위만이 왕 노릇을 하기 시작한 시기는 MC-192/11에서 MC-190/03이 되며, 앞서 MC-194/04부터 MC-191/03까지의 시기는 MC-192/11에서 MC-191/03까지로 좁힐 수 있습니다.




다음은, 준이 왕 노릇을 하였을 때에 위략이 적은 바와 같이 연, 제, 조의 사람들이 괴로워하게 되고 그리하여 준에게로 와서 따랐는지 그 일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진秦 말에 진승, 항량 등이 일어나면서 천하가 어지러웠던 상황은 그 빌미가 되었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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