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4편 조선 (2-2) #18

준準과 만滿 (4/4)

by 잡동산이

위략이 천하天下라고 적은, 현재의 황-하 하류를 두르고 있는 중-원의 국들 어지러운 가운데 진의 2세황제가 저지른 일의 결과로 흉노가 남쪽의 땅을 차지하게 되었음을 살폈습니다. 그리하여 그 동쪽 땅이, 양평까지 이어진 긴 성 남쪽의 땅들보다 동쪽, 예, 맥, 조선 사람들이 있 땅에 이르렀는데, 이 상황을 사기 흉노열전은 흉노의 동쪽 땅[方]이 동쪽으로 가서 예, 맥, 조선 사람들의 땅과 맞닿았다[C-2-(2):㉖-㉗]고 적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사기 흉노열전이 한漢이 처음 중-원의 국들을 바로잡았다[C-2-(2):㉘-㉛]고 적이 항우를 죽이기에 앞서, 사기 고조본기는 항우가 스스로 서서 서초패왕이 되었다[Q-6:①-]고 적었습니다. 이어 항우가, 장도가 -왕이 되어 계에 도읍하고 옛 연-왕 한광이 옮겨 요동에서 왕 노릇을 하도록 하였으나 한광이 들어주지 않자 장도가 한광을 무종에서 죽였다[Q-6:⑥-⑭]고 적었습니다. 서 지리지는 무종을 우북평-군의 현들의 이름들 가운데 하나[L-2:⑥] 적었습니다.


Q-6 사기 고조본기: ① 항우項羽가 ● 스스로 ② 서서 ③ 서초-패왕[西楚-霸王]이 되었다. ④ 양梁, 초楚의 땅, 9(개) 군들[郡]에서 왕 노릇을 하며[王] ⑤ 팽-성[彭-城]에 도읍하였다. ... ⑥ 연燕의 장수 장도臧荼가 ⑦ 연-왕[燕-王]이 되어 ⑧ 계薊에 도읍하도록 하고, ⑨ 옛[故] 연-왕[燕-王] 한광韓廣이 ⑩ 옮겨 요동遼東에서 왕 노릇을 하도록 하였는데, ⑪ (한)광廣이 ⑫ 들어주지[聽] 않으니 ⑬ 장도가 ⑭ 쳐서 그[之]를(=한광을) 무종無終에서 죽였다. ①項羽●自②立③爲西楚霸王④王梁楚地九郡⑤都彭城...⑥燕將臧荼⑦爲燕王⑧都薊⑨故燕王韓廣⑩徙王遼東⑪廣⑫不聽⑬臧荼⑭攻殺之無終
L-2 한서 지리지: ① 우북평-군[右北平-郡]은 ... ② 호戶는 66,689이고 ③ 구口는 320,718이고, ④ 현縣은 16이다: ⑤ 평강(-현)[平剛], ⑥ 무종(-현)[無終] ..., ⑦ 석성(-현)[石成], ⑧ 정릉(-현)[廷陵] ..., ⑨ 준미(-현)[俊靡] ..., ⑩ 자(-현)[薋] ..., ⑪ 서무(-현)[徐無] ..., ⑫ 자(-현)[字] ..., ⑬ 토은(-현)[土垠], ⑭ 백랑(-현)[白狼] ..., ⑮ 석양(-현)[夕陽] ..., ⑯ 창-성(-현)[昌-城] ..., ⑰ 여성(-현)[驪成] ..., ⑱ 광성(-현)[廣成] ..., ⑲ 취양(-현)[聚陽] ..., ⑳ 평명(-현)[平明] ①右北平郡...②戶六萬六千六百八十九③口三十二萬七百八十④縣十六⑤平剛⑥無終...⑦石成⑧廷陵...⑨俊靡...⑩薋...⑪徐無...⑫字...⑬土垠⑭白狼...⑮夕陽...⑯昌城...⑰驪成...⑱廣成...⑲聚陽...⑳平明


그리고서 다시 사기 고조본기가 적은 바, 연-왕 장도가 한漢에 등돌고서 대 땅을 떨어뜨렸으며[Q-2:①-③] 고-제가 몸소 장수 노릇을 하며 장도를 쳐서[Q-2:④-⑥] 얻고서 태위 노관을 연-왕으로 하였습니다[Q-2:⑦-⑨]. 일의 시기에 대해서는 앞서 살핀 바 있습니다.




이렇게 연-왕이 된 노관을 통해 한은 비로소 상황을 전하여 었고 요동-의 북쪽 땅을 드나드는 흉노, 그 동쪽 땅에 맞닿은 예, 맥, 조선 사람들에게서 요동-군을 지고자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요동-군 남쪽 땅의 바깥, 조선-왕이 다스리기 시작한 변방의 땅까지 멀리 군사들을 보내 그곳을 되찾아 지키록 하는 대신 조선-왕이 보낸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지 않던, 새가 있는 땅에서부터 취-수까지의 땅을 계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위만이 달아나서는 준을 따르기로 하고 진이 차지하였으나 비워놓은 땅, 연이 쌓았던 장들이 있던 곳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위략은 이 때 위만이 준에게 한 말을 인용하여, 조선의 서쪽 계에 머물러서[A-(4):⑩] 중-원에 있는 국들에서 명령받은 곳을 떠나 조선으로 오는 사람들을 거두겠다[A-(4):⑪]고 적었으니, 흉노는 여전히 요동-군의 북쪽 땅에 있으면서 남쪽 땅의 사람들을 두렵게 하고 있었고 그리하여 사람들은 동쪽 번한-현을 통해 조선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위만은 중-원의 국들에서 온 사람들 뿐만 아니라 준을 만나기에 앞서 모았던 예, 맥 사람들 무리를 통해 보다 북쪽의 땅, 곧 진-번의 동쪽 땅 사람들 또한 끌여들였습니다. 이한 일에 대해 사기 조선열전은 위만이 진-번[眞-番]을 부리고[役] 조선朝鮮 사람들, 남쪽 변방 사람들[蠻](= 맥 사람들), 동쪽 변방 사람들[夷](=예 사람들) 그리고 옛 연燕, 제齊에서 명령받은 곳[命]을 떠났던[亡] 사람들을(= 사람들이 만을) 따르도록 하였다[B-(4):⑭]고 적었습니다.


이어 위략은 위만은 한漢 군사들이 10개 길들로 와서 이르렀다고 하고 준에게 가서 머물러 막겠다고 말하였으며 준이 허락하였다고 적었습니다. 이 구절들은 준과 위만이 군사들을 나누어 멀리 떨어져 머무르며 다른 장소들을 지키고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漢이 군사들을 나누어[分] 나아가서는[進] 조선에 모인 군사들을 더하여[合] 치는[擊] 전략이 당연했고 머물던 장소 대신 준이 있는 장소에 가서 군사들을 더하여 막겠다는 위만의 말을 준이 달리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 때에 사기 조선열전은 준을 패배시킨 뒤에 위만이 왕 노릇을 하며 왕험-성 곧 왕검-성에 도읍하였다고 적었습니다. 도읍한 일을 새로이 적은 것을 보면, 왕검-성은 준의 도읍이 아니었고 다만 군사들을 나누어 지키도록 하던 곳입니다. 물질문화의 흐름으로 보면 준의 도읍은 현재의 대동-강 북쪽의 평양-시 가까운 곳이니, 한참 북쪽에 패-수[浿-水] 곧 현재의 청천-강이 있어 잠시나마 한漢의 침범을 막을 수 있기에 위만이 실제 한이 침범할 위험을 감내하고 군사들을 보내 준을 치도록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조선-왕 준을 패배시킨 뒤 위만은 왕검-성에 도읍하였는데, 한의 움직임을 가까이 지켜보아 스스로가 썼던 꾀를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쓰는 일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준을 패배시켜 따르도록 한 조선 사람들이 머물던 곳에는 상相을 두어 맡아 다스리도록 하였습니다.


뒤에 조선-한 전쟁을 자세히 적은 사기 조선열전은 조선-상 노인[Y:①]이라는 구절을 적었으며, 또한 사기 건원이래후자연표는 표 가운데 적저라는 장소 이름과 원봉이라는 연호가 교차하는 곳에 조선-상 한음[Z:①]이라는 구절을 적었습니다. 곧 조선이라는 장소에 2명의 상들이 각각 다스리는 서로 다른 2개 무리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Y 사기 조선열전: (원봉 02년 가을) ① 조선-상[朝鮮-相] 노인路人, ② 상相 한음韓陰, ③ 이계-상[尼谿-相] 참參, ④ 장군將軍 왕겹王唊이 ● 서로 더불어 ⑤ 꾀하였다. (元封二年秋)①朝鮮相路人②相韓陰③尼谿相參④將軍王唊●相與⑤謀
Z 사기 건원이래후자연표: 03년 04월 ① (적저-)후侯 조선-상[朝鮮-相] 한음韓陰의 01년[元年]이었다. 三年四月①侯朝鮮相韓陰元年


한 무리는 말할 필요 없이, 첫 조선-왕의 손자가 연에게 패배한 뒤에 따라 움직여 현재의 평양에 와서 계속 머물던 본래의 조선 사람들입니다. 여기에는 조선-한 전쟁이 끝난 뒤 낙랑-군이 자리잡았는데,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편은 -한 사람들이 낙랑 사람들을 그들 가운데 갈라진 나머지 사람들이라고 하였다[D-5:⑥-⑧]고 적었으니, 다른 무리는 뒤에 남쪽으로 가서 진-한 사람들이 되는 진 사람들 그리고 준 때에 조선에 와서 따른 연, 제, 조 사람들입니다.


D-5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편: (진-한 사람들이) 이름하기를 ① 낙랑樂浪 사람들을 ② 아잔阿殘이라고 하는데, ③ 동쪽 땅의 사람들은 ● 이름하기를 ④ 나[我]를 ⑤ 아阿라고 하니, ● (아잔이라고 하여) 이르기를 ⑥ 낙랑 사람들을 ⑦ 본래 ⑧ 그[其](=진-한 사람들 가운데) 갈라진 나머지 사람들이라고 한 것이다. 名①樂浪人②爲阿殘③東方人●名④我⑤爲阿●謂⑥樂浪人⑦本⑧其殘餘人


그리고 이 때에 위만을 모아 무리를 이루었던 예, 맥 사람들과 달리 앞서부터 준을 따르던 또다른 예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본래 아사달에 기-자를 따랐던 예 사람들의 후손이었는데, 이 때에 위만을 따르지 않고 보다 동쪽으로 가서 현재의 태백-산 산줄기에 흩어져 머물렀습니다.


그리하여 본래 머물던 곳을 적은 아사달이라는 글자들의 옛 소리를 험독險瀆이라는 글자들을 써서 달리 적었듯이, 또다른 글자들로 달리 적어 무리의 이름으로 삼았으니 현토玄兎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위만의 후손이 다스리는 조선과 거리를 두고 한을 가까이하다가 조선-한 전쟁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만들어냈는데, 해당 전쟁에 대한 글에서 보다 자세히 살피기로 하지요.




이리하여 이윽고 준이 떠나 자리잡은 위만의 도읍 왕검-성을 가운데 두고 동쪽 땅에 현토, 서북쪽 땅에 진-번, 서남쪽 땅에 조선이 자리하여 위만을 따르게 되기까지의 일을 다양한 자료들을 함 살펴 이해해보았습니다. 첫 조선-왕의 뒤로 이어진 조선-왕인 그 아들, 손자 그리고 부와 준의 이야기를 모두 다루었으니, 4편 그리고 1장을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1장 4편 조선 (2-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