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1편 조선 (3) #1

핵심 문자 자료들 (1/6)

by 잡동산이

이번 편에서 살펴볼 핵심 문자 자료들은 사기 조선열전의 여러 구절들입니다. 위만이 조선-왕 준을 패배시킨 뒤 왕험 곧 왕검-성에 도읍 다스리다가, 그 아들이 다스리며 한과의 사이가 점점 벌어지고, 그 손자가 한과의 전쟁을 치르다 죽고 다스리던 땅에 한이 4개 군들을 두기까지의 일들에 대한 기록들입니다.


이 일들에 대해 한漢이 전한 이야기 대부분은 기 조선열전 자세히 적고 있지만, 반대편의 위만과 그 후손이 전하였을 이야기는 어떤 기록도 적고 있지 않습니다. 문에 그들의 이야기는 삼국지 위서 동이전의 여러 편들과 위략이 조금씩 적고 있는, 위만과 그 후손이 함께 하였던 다른 무리들이 한 이야기들을 통해 살펴야만 합니다.


앞서와 마찬가지로 핵심 자료들을 먼저 훑어보며 대략의 흐름을 살피고, 관련된 다른 자료들을 함께 보면서 세부적인 내용들을 태도록 하겠습니다. 실, 핵심 자료의 첫번째 구절들은 이미 1장 4편에 해당하는 글 하나에고스란히 제시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그 글에서는 전체 내용보다는 시기와 관련된 구절들만 약간 살펴보았고, 전체 내용은 이번 편에서 처음으로 살필 것입니다.




사기 조선열전은 고-제가 죽고 혜-제와 고-제의 후를 맞이하였다[A-(1):①-②] 곧 혜-제가 자리에 올랐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천하가 처음 바로잡혔다[A-(1):②-⑤]고 적고는 요동-태수가 만 곧 위만이 요동-군 바깥에서 신하 노릇을 하며 여러 가지 일들을 하기로 다짐하였다 [A-(1):⑥-⑭]고 적고, 이어 혜-제가 그것을 듣고 허락하고는 위만에게 군사들, 물건들을 주도록 하였다[A-(1):⑮-⑱]고 적었습니다.


A-(1) 사기 조선열전: ① 혜(-제)[孝惠], 고(-제)[高]의 후后를 맞아 ② (이) 때 ③ 천하天下가 ④ 처음 ⑤ 바로잡혔다[定]. ⑥ 요동-태수[遼東-太守]가 ● 곧 ⑦ 만과 다짐하기를[約], ● (만이) ⑧ (요동-군) 바깥의 신하[外臣]가 되어 ⑨ 새塞 바깥을 지키면서 ⑩ (새 바깥의) 남쪽 변방 사람들[蠻], 동쪽 변방 사람들[夷]에게 ⑪ (만이) 시켜 변방[邊]을 도적질하도록 하는 일이 없기로 하고 ⑫ 여러 남쪽 변방 사람들, 동쪽 변방 사람들의 우두머리들[君長]이 ⑬ 들어가 천자天子를 보고자 함에 ⑭ (만이) 꺼려하여 멈추도록 하는 일[禁止]을 하지 말기[勿得]로 하였다, 하고는 ● (요동-태수와 만의 다짐이) ⑮ 혜-제[上]에게 들리도록 하였다. ● (혜-제는) ⑯ 그것[之](= 만이 요동-군 바깥의 신하가 되는 것)을 허락하였고[許] ● 그리하여 ⑰ 만이 ⑱ (새 바깥의 변방 사람들을 다룰) 군사들의 위엄[威], 값진[財] 물건들[物]을 (요동-태수에게) 얻도록 하였다. ①會孝惠高后②時③天下④初⑤定⑥遼東太守●卽⑦約滿●⑧爲外臣⑨保塞外⑩蠻夷⑪無使盜邊⑫諸蠻夷君長⑬欲入見天子⑭勿得禁止●以⑮聞上●⑯許之●以故⑰滿⑱得兵威財物


본래 천하가 처음 바로잡혔다는 표현은 한 고-제 곧 유방이 항우를 죽인 일에 대해 썼던 것니다. 여기 이 표현을 다시 적은 것은 고-제가 죽고 혜-제가 자리에 오른 뒤에 고-제의 후로 말미암은 여러 어지러움이 잠시 가라앉은 시기에, 이어 적고 있는 일이 일어났 때문입니다. 어지러움이 제대로 바로잡히려면 그러한 일이 일어난 뒤로도 더 많은 시간이 흘러야 했습니다.


때문에 한은 시기, 바깥에 힘을 쓰기 어려웠 요동-군의 우두머리 요동-태수[遼東-太守]는 그 변방의 무리들에게 힘을 쓰지 않고 동-군을 킬[守] 방법을 찾아야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은 방법이, 앞서 한과 함께 하였다고 알려진 위만에게 도움을 주기로 하고 대신 위만이 변방 사람들을 다스려 그들과 요동-군의 직접적인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요동-태수에게는 이러한 거래를 할 이유가 있었지만, 위만에게도 그러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다시 말해 위만은 어째서 요동-태수와 다짐하여 그 도움을 받아들이기로 하였던 것일까요?




사기 조선열전은 -제가 위만이 요동-태수의 도움을 얻도록 하였다고 적은 앞서 마지막 구절에 이어, 그곳 - 만이 던 곳 곁의 작은 읍들을 만이 침범하여 항복시켰다[A-(2):①]고 적고, 진-번과 임둔이 모두 와서 따랐다[A-(2):②]고 적었습니다. 이어 위만을 따르던 - 작은 읍들, 진-번, 임둔을 아우르는 - 땅에 대해 둘레가 수천 리였는데[A-(2):④-⑤] 아들에게 전하여지고 손자에게 이르렀다[A-(2):⑥-⑦]고 적었습니다.


A-(2) 사기 조선열전: (만은) ① 그(= 만이 있는 곳) 곁[旁]의 작은 읍들[邑]을 침범하여 항복시켰고, ② 진-번[眞-番], 임둔臨屯은 ● 모두 ③ 와서[來] (만을) 따랐다[服]. ④ (만이) 따르도록 한[屬](= 만을 따르는) 땅은 ⑤ 둘레[方]가 수천 리里였고, ⑥ (만의) 아들[子]에게 전하여지고 ⑦ (만의) 손자[孫]에게 이르렀다. ①侵降其旁小邑②眞番臨屯●皆③來服④屬⑤方數千里⑥傳子⑦至孫


땅은 손에 들고 넘겨줄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니, 땅이 아들에게 전하여지고 그리하여 손자에게 이르렀다는 것은, 그 땅에 머무르던, 요동-태수의 도움을 받아 항복시키고 따르도록 하여 다스리기 시작한 여러 무리들과의 관계가 아들과 손자 때까지 이어졌는 뜻입니다. 그한 시작이 만 있던 곳 곁의 작은 읍들을 항복시 일이었으니, 이 때문에 위만은 요동-태수에게서 군사들의 위엄을 받아들고 뒤이어 적은 값비싼 재물들을 그 뒤에 진-번과 임둔에게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작은 읍들은 과연 어디였으며, 위만은 어째서 도움을 받으면서까지 이곳의 무리를 쳐야 하였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뒤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이해하는 단서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조선보다 다른 무리와 관련이 더 깊기에 2장의 다른 편에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이어 사기 조선열전은 위만의 손자 우거가 꾀어 한에서 - 명령받은 곳을 - 떠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A-(3):①-④]고 적었습니다. 일찍이 그리하지 않던 진-번 곁의 여러 국들이 한漢에 글을 올리고 - 한에 들어가 - 천자를 보았으면, 하였지만 모두 - 우거에게 - 가로막혔고 오고가지 않았다[A-(3):⑤-⑩]고 적었습니다.

A-(3) 사기 조선열전: ① (만의 손자) 우거右渠가 ② 꾀었던[誘] 바 ③ 한漢에서 (명령받은 곳[命]을) 떠나는[亡] 사람들이 ● 더욱 ④ 많아졌다. ● 또한 ⑤ 일찍이[嘗] 들어와 (천자를) 보지 않던 ⑥ 진-번[眞-番] 곁의 여러[衆] 국들[國]이 ● 바라기를, ⑦ 글을 올리고 ⑧ 천자天子를 보았으면, 하였으나 ● 또한 ⑨ 가로막혀[擁閼](= 우거가 가로막은 바) ⑩ 오고가지 않았다[不通]. ①右渠②所誘③漢亡人●滋④多●又⑤未嘗入見⑥眞番旁衆國●欲⑦上書⑧見天子●又⑨擁閼⑩不通


마지막 구절은 앞서 요동-태수가 한의 군사들, 물건들을 위만에게 주기에 앞서 다짐받은 일 가운데 하나를 우거가 지키지 않기로 하였음을 여줍니다. 달리 말하자면, 서의 일들을 그대로 이어가지 않음으로써 새로운 보상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이미 다른 변방을 군사들을 보내 깨트렸던 한에게 조선을 깨트리기 좋은 명분을 줄 뿐이었습니다.


이어지는 조선-한 전쟁을 한이 기꺼이 시작한 것은 오랫동안 이어진 흉노와의 갈등이 해소되면서 남은 힘이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훨씬 앞선 시기부터 한이 그러한 행동들을 계획하고 준비하여 왔기 때문입니다. 그 계기 된 것음 조선으로 떠났던 어떤 사람인데, 이 계기 또한 핵심 자료들을 제시한 뒤 다른 자료들을 통해 살필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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