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1편 조선 (3) #2

핵심 문자 자료들 (2/6)

by 잡동산이

사기 조선열전은 한이 곧 한의 무-제가 섭하를 사신으로 보냈 우거는 섭하가 전한 무-제의 명령[詔]을 우거가 따르지 않기로 하였다[A-(4):①-④]고 적었습니다. 이어 계界 위에서 패-수를 마주하고서 섭하는 부리던 사람이 조선을 따르던 사람을 죽이도록 하였는데[A-(4):⑤-⑨], 부리던 사람이 물줄기를 건너고 말을 달려 새로 돌아왔다[A-(4):⑩]고 적었습니다. 계 위에서 마주 패-수[A-(4):⑦]는 취-수[溴-水]의 잘못이며, 따르던 사람이 건너 돌아온 물줄기 또한 취-수입니다.


A-(4) 사기 조선열전: 원봉 02년 ① 한漢이(= 무-제가) ② 섭하涉何를 사신으로 (조선에) 보내니 ● (섭하가) ③ 꾸짖어 우거右渠를 깨우쳤다. ● 끝내 (우거가) ④ 조詔를 받들고자 하지 않았다. ⑤ (섭)하何가 ⑥ 떠나 계界 위에 이르렀으며, ⑦ 패-수[浿-水]를 마주하고서 ⑧ (섭하가) 부리던 사람[御]에게 시키니 ● (섭하가 부리던 사람이) ⑨ 찔러 (섭)하를 보내주던 이[送何者] - 조선을 따르던 사람[裨 = 卑] 왕장王長을 죽이고 ● 곧 ⑩ (취-수를) 건너고 말을 달려 새塞로 들어왔다. ● 이윽고 ⑪ 돌아와 무-제[天子]에게 알렸으며[報] ● 말하기를 "⑫ 조선의 장수[將]를 죽였다."라고 하였다. ⑬ 무-제[上]가 ⑭ 그[其]를(= 섭하가 부리던 사람을) 이름하기를[名] 미美라고 하고 ● 곧 ⑮ 꾸짖지 않았다. ⑯ (섭)하何에게 벼슬을 주니 ● (섭하가) ⑰ 요동(-군)[遼東] 동-부-도위[東-部-都尉]가 되었다. ⑱ 조선朝鮮이 ⑲ (섭)하何를 미워하였고 ⑳ 군사들을 뽑았으며 ● (군사들이) ㉑ 덮치고 쳐서 (섭)하何를 죽였다. 元封二年①漢②使涉何●③譙諭右渠●終④不肯奉詔⑤何⑥去至界上⑦臨浿水⑧使御●⑨刺殺送何者朝鮮裨王長●卽⑩渡馳入塞●遂⑪歸報天子●曰⑫殺朝鮮將⑬上⑭爲其名美●卽⑮不詰⑯拜何●⑰爲遼東東部都尉⑱朝鮮⑲怨何⑳發兵●㉑襲攻殺何


이어 사기 조선열전은, 조선 따르던 사람을 죽이고 돌아온 사람이 그 일을 알리자[A-(4):⑪-⑫] 무-제가 꾸짖기는 커녕 잘했다[善]는 이름을 지어주고[A-(4):⑬-⑮] 사람을 죽이도록 시킨 섭하에게도 벼슬을 주어 요동-군 동-부-도위 곧 동쪽 땅을 지키는 관리로 삼았다[A-(4):⑯-⑰]고 적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조선 사람들이 모를 수 없었으니, 이어 조선 사람들이 섭하를 미워하고 군사들을 뽑으니[A-(4):⑱-⑳] 그들이 섭하를 죽였다[A-(4):㉑]고 적었습니다.


그리하여 조선-한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보상을 기대한 우거, 그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자 듯하니 사람을 죽여 조선을 도발한 한의 섭하, 섭하를 죽여 보복한 조선, 이러한 일들이 이어지며 깊어진 갈등이 조선을 노리던 한에게 기회 되어 주었니다.




사기 조선열전은 양복이 제로부터 군사들 50,000명과 발-해에 배를 띄웠다[A-(5):①-④]고 적었으며, 순체가 요동-군에서 우거를 쳤다[A-(5):⑤-⑦]고 적었습니다. 앞서 위만이 준을 속일 때에 이야기하였던 바, 한이 군사들을 나누고[分] 군사들이 나아가[進] 같은 곳에 이른 군사들이 서로 힘을 더하여[合] 상대를 치는[擊] 전략을 쓰기로 하였던 것입니다.


A-(5) 사기 조선열전: 그(= 원봉 02년) 가을 ● (무-제가) ① 누선-장군[樓船-將軍] 양복楊僕을 보내니 ● (양복이) ② 제齊로부터 발-해[渤-海]에 (배들을) 띄웠는데[浮] ③ (배탄) 군사들이 ④ 50,000명[人]이었다. ⑤ 좌-장군[左-將軍] 순체荀彘가 ⑥ 요동(-군)[遼東]을 나와 ⑦ 우거右渠를 쳤다. 其秋●①遣樓船將軍楊僕●②從齊浮渤海③兵④五萬人⑤左將軍荀彘⑥出遼東⑦討右渠


이러한 전략에 대한 조선의 움직임을 사기 조선열전은, 이어 우거가 군사들을 뽑았고[A-(6):①-②], 요동-군을 나와 우거를 치는 순체의 군대를 그 군사들이 험한 곳에서 막았다[A-(6):③]고 적었습니다. 요동-군에서 나와 먼저 이르는 곳은 바로 위만이 머물던 땅이며 그 가운데 연이 쌓았던 장들[障]이 있는 험한 곳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곳을 우거의 군사들이 막 것이 한의 군사들이 나아갈 수 있는 길은 많지 않았습니다.


A-(6) 사기 조선열전: (원봉 02년 가을) ① 우거는 ② 군사들을 뽑았고 ● (군사들이) ③ 험한 곳[險]을 막았다[距]. ④ 좌-장군의(= 좌-장군이 데리고 왔던) 군사들[卒]의 우두머리[正]가 ● 많이 ⑤ 요동(-군) 군사들을 거느렸고 ● (군사들은) ⑥ 앞서 나아가[先] ⑦ 늘어섰다가[縱] ⑧ 패배하여[敗] 흩어지고 ● 많이 ⑨ 뒤돌아 달아났다. ● (좌-장군이) ⑩ 법法을 따져[坐] ⑪ (군사들을) 베었다. (其秋)①右渠②發兵●③距險④左將軍卒正●多⑤率遼東兵●⑥先⑦縱⑧敗散●多⑨還走⑩坐法⑪斬


그런데, 순체는 자신이 데려온 사람들을 요동-군 군사들의 우두머리[A-(6):④-⑤]로 삼았고 이 사람들이 거느린 요동-군 군사들이 다른 군사들보다 앞서 나아갔다[A-(6):⑥]고 적었습니다. 이 땅을 잘 알던 요동-군 군사들은 나아가지 않으려 하니 이 상황을, 군사들이 앞뒤로 길게 늘어졌다[A-(6):⑦]적었습니다. 길게 늘어져 엷어진 군사들을 우거의 군사들이 치니 - 앞서나간 군사들은 - 패배하여 흝어고[A-(6):⑧] - 뒤에 나아가지 않으려던 군사들은 - 많이 뒤돌아 달아났[A-(6):⑨] 적었으며, 어 법을 따져 베었다[A-(6):⑩-⑪]고 적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양복과 제 군사들은 바다를 건너며 많은 수가 줄어든 채로 조선에 도착하였고 사기 조선열전은 이 상황을, 양복이 제 군사들 7,000명을 거느렸다[A-(7):①-②]고 적었습니다. 많은 군사들을 잃었기에 머물러 순체를 기다리기 어려워진 양복은, 순체의 군사들을 기다리는 대신 순체가 거쳐가기로 되어있는 곳으로 앞서 나아가 거기에서 군사들을 더하기로 하고 움직였습니다. 사기 조선열전은 이 움직임을, 양복의 군사들이 - 순체의 군사들보다 - 앞서 나아가 왕검-성에 이르렀다[A-(7):③-④]고 적었습니다.


A-(7) 사기 조선열전: (원봉 02년 가을) ① 누선-장군[樓船-將軍]은 ② 제齊 군사들 7,000명[人]을 거느렸고 ● (군사들이) ③ 앞서 나아가[先] ④ 왕험(-성)[王險](= 왕검-성)에 이르렀다. ⑤ 우거右渠가 ⑥ (왕검-)성城에서 ⑦ 지키며[守] ● 엿보아 알기를, ⑧ 누선(-장군)[樓船]의 군대[軍]가 ⑨ 적다, 고 하였다. ● 곧 ⑩ (왕검-)성을 나가 ⑪ 누선(-장군)을 쳤다. ⑫ 누선(-장군)의 군대가 ⑬ 패배하여 흩어져 달아났고 ⑭ (누선-)장군將軍 양복은 ⑮ 그 무리를 잃고 ⑯ 산山 가운데에 숨었다. (其秋)①樓船將軍②將齊兵七千人●③先至王險④右渠⑤城⑥守●窺知⑧樓船軍⑨少●卽⑩出城⑪擊樓船⑫樓船軍⑬敗散走⑭將軍楊僕⑮失其衆⑯遁山中


그러나 순체의 군사들은 앞서 장들이 있는 땅에서 패배하고 흩어져 달아났고 순체는 법을 따져 군사들을 베고 있어 양복의 군사들이 이르렀을 때에는 아직 왕검-성 가까이에 있지 않았습니다. 이 상황을 사기 조선열전은, 우거가 성을 지키다가 엿보아 양복의 군사들이 많지 않음을 알았다[A-(7):⑤-⑨]고 적었고, 이어 우거가 - 군사들을 거느리고 - 왕검-성을 나가 누선-장군 곧 양복을 치니[A-(7):⑩-⑪], 양복의 군사들이 패배하고 흩어져 달아났고 양복은 군사들과 떨어져 산 가운데에 숨었다[A-(7):⑫-⑯]고 적었습니다.




그리하여 한은 나누어 보낸 군사들이 왕검-성에 이르고 더하여 친다는 전략을 실행하면서 이미 2번에 걸쳐 패배를 경험해야 했습니다. 이어 사기 조선열전은 패배하고서 10일 남짓을 지내며 양복 군사들을 거두어 모았으나[A-(8):①-③] - 그 때까지도 - 순체는 패-수 서쪽의 군대를 깨트리지도 스스로 (왕검-성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다[A-(8):④-⑥]고 적었습니다.


A-(8) 사기 조선열전: (원봉 02년 가을) ① 10일 남짓을 지내며, ● 점점 (양복이) ② 돕고 흩어진 군사들[卒]을 거두니 ● 다시 (군사들이) ③ 모였다. ④ 좌-장군은 ⑤ 조선의 패-수[浿-水] 서쪽의(=서쪽에 있는) 군대를 쳤으나 ⑥ 아직 깨뜨리고 스스로 나아갈 수 없었다. (其秋)①十餘日●稍②求收散卒●復③聚④左將軍⑤擊朝鮮浿水西軍⑥未能破自前​


전략이 계획한대로 진행되지 않는 시기에도 전쟁을 치르는 데에 쓰이는 물건들, 먹을 것들이 쓰이지 않는 것이 아니기에, 그것을 군대에 계속하여 대어주는 데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 또한 멈추지 않고 쌓여갑니다. 때문에 그러한 시간 또한 그저 흘려보내기보다 다른 방법을 시도하는 데에 쓰기 마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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