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1편 한韓 (2) #5

새로운 곳에서 (2/4)

by 잡동산이

미와시라 곧 기준으로 삼은 오노코로-시마에 돌아와 앞서 돌아보며 알았던 바를 모두 나눈 이자나-기, 이자나-미에 대해, 일본서기는 이어 그들이 아마의 아래에서 - 아마를 따르게 될 그러한 곳들에서 - 우두머리할 아이를 낳고자 하였다[C-9:⑤]고 적었습니다. 그리하여 낳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그 뒤에 이어집니다.


C-9 일본서기: ① 이자나-기, 이자나-미가 ● 함께 ② 헤아리고 ● 말하기를 "③ 우리가 ④ 큰[大] 하-스-쿠니[八-洲-國] 그리고 (그곳의) 야마들[山], 카와들[川], 카들[草], 키들[木]을 낳기를 끝냈으니(= 모두 알았으니), ⑤ 어찌 아마天 아래[下]의(= 아래에서) 우두머리 노릇을 할[主] 이를 낳지 않겠는가?"라고 하였다. ①而伊奘諾尊伊奘冊尊●共②議●曰③吾④已生大八洲國及山川草木⑤何⑥不生天下之主者歟




일본서기는 이어 이자나-기와 이자나-미가 처음 낳은 아이의 호를 히루메-무치[日孁-貴]라고 하였다[C-10:①-④]고 적었습니다. 이 단어 가운데 무치貴는 열도에서 우두머리를 이르는 소리를 또한 적은 것으로, 뒤에 다른 우두머리인 오오-아나-무치[大-己-貴-神]나, 시라-무치[新良-貴]에서도 보입니다. 그 앞의 히루메는, 빛이 반짝이며 주변을 비추었다[C-10:⑤-⑧]는 묘사에 해당하는 뜻을 가진 소리 '히루' 뒤에 여자[女]를 가리키는 소리 '메'를 더한 것입니다.


C-10 일본서기: ① 이 때[是]에 (이자나-기, 이자나-미가) ● 함께 ② 히[日-神]를 낳았고 ③ (히의) 호號를 ● (말하기를) ④ 오오大(= 큰) 히루메-무치[日孁-貴]라고 하였다. ⑤ 이 아이에게서 ⑥ 빛[光華]이 ⑦ 밝게 반짝이며[明彩] ⑧ 주변[六合]의 안을 모두 비추었다. ①於是●共②生日神③號●④大日孁貴⑤此子⑥光華⑦明彩⑧照徹於六合之內


일본서기는 이어 이자나-기와 이자나-미가 이 아이가 함께 바다를 건너와 둘을 따라 각각 다른 곳들을 돌아본 무리의 아이들보다 뛰어남[聖]을 알았다[C-11:①-⑥]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둘에게 곡물이 오래도록 자라던 땅 - 왜倭를 살펴보도록 보냈던 아마-카미들에게, 그러니까 아마로 돌려보내어 아이가 아마의 일을 받도록 - 아마에 자리잡도록 - 해야겠다[C-11:⑧-⑩]고 하였다고 적었습니다.


C-11 일본서기: ① 2(명) 카미들[神]이(= 이자나-기, 이자나-미가) ② 기뻐하며 ● 말하기를 "③ 우리들의(= 우리 무리의) 아이들이 ● 비록 ④ 많지만 ⑤ 아직 이 아이[此]와 같음은(= 같은 아이는) ⑥ 뛰어나 남다른 아이는 ⑦ 오래 이 쿠니國에 머무르기에 마땅하지 않으니 ● (우리가) 스스로, 마땅히 ⑧ 일찍 ⑨ 아마(-카미들)[天]에게 보내 ● (아마-카미들이) ⑩ 아마 위의 일을 주도록 하여야 한다."라고 하였다. ①二神②喜●曰③吾息●雖④多⑤未有若此⑥靈異之兒⑦不宜久留此國自當⑧早⑨送于天●⑩而授以天上之事


이어 일본서기는 이자나-기와 이자나-미가 히루메를 아마-미와시라를 통해 히루메를 아마에 올려보내도록 하였다[C-12:⑤-⑥]고 적었습니다. 그들이 떠나 열도를 돌아보고서 돌아온 곳에, 앞서 떠나면서 남겨두어 아마에서 멀어지지 않았던[C-12:②-④] - 오고가는 것에 익숙해진 무리를 통해 히루메를 아마로 올려보내도록 한 것입니다.


C-12 일본서기: ① 이 때 ② 아마天와 이자나-기, 이자나-미가 머무르던) 츠치地는(= 땅은) ● 서로 ③ 떨어져 있었지만 ④ 아직 멀어지지는 않았으니 ● 그리하여 (이자나-기, 이자나-미는) ⑤ 아마-미와시라[天-柱]가(= 아마를 따르는 미와시라의 무리가) ⑥ (히루메를) 아마天 위에 올리도록[擧](= 올려보내도록) 하였다. ①是時②天地●相③去④未遠●故⑤以天柱⑥擧於天上也


그리하여 아마로 올라간 히루메는, 여자를 뜻하는 메를 떼고 비춘다는 것을 뜻하는 한자 조照로 적고 아마에서 그 소리를 읽는 테라스로 읽어 아마天의 테라스照 - 아마-테라스[天-照]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으니, 본래 호였던 히루메를 장소를 달리하며 이름으로 삼은 것입니다. 그 이름으로 한 일들 또한 일본서기가 뒤에 적고 있습니다.




일본서기는 이어 이자나-기와 이자나-미가 그 뒤에 츠키라고 하는 아이를 낳았다[C-13:①]고 적었습니다. 앞서의 히보다는 덜하지만 히처럼 빛나고 반짝이는 뛰어남[C-13:②-③]을 보여 그리 이름하였던 것입니다. 그리하고서 이어 일본서기는 이자나-기와 이자나-미가 히와 짝을 이루어 히를 돕도록[C-13:④-⑤] 츠키를 또한 아마로 보냈다[C-13:⑥]고 적었습니다.


C-13 일본서기: 다음으로 (이자나-기, 이자나-미가) ① 츠키[月-神]를 낳았다. ② 그(= 츠키의) 빛이 반짝임은 ③ 히日에 버금가서 ④ 히에게 짝을 이루어 ⑤ (히를) 돕도록[治] 할 만하였다. ● 그리하여 (이자나-기, 이자나-미는) 또한 ⑥ (츠키를) 아마(-카미들)[天]에게 보냈다. 次①生月神②其光彩③亞日④可以配日⑤而治●故亦⑥送之于天


앞서 아마-테라스라고 하는 이름이 보여주듯이 아마에 받아들여진 히루메와 달리 츠키는 뒤에 아마에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때문에 그 이름에는 아마가 붙어있지 않습니다. 한참 뒤에 다음 세대의 사람들을 이야기하면서 살펴보게 될 일 때문인데, 간단히 말해두자면 이자나-기, 이자나-미에게 맡겨진 일과 이어지기에 아마-카미들이 히루메를 받아들여 맡긴 일이 그것입니다.


그 일을 놓고 히루메와 충돌하여 아마에 거리를 두었던 츠키[月-神]는 그가 우두머리 노릇[支]을 하던 무리를 거느리고 가까이 있던 다른 무리와 손잡았고, 히루메의 또다른 피붙이인 스사노-오 아마/한에 이르렀다가 그 일로 말미암아 왜로 돌아가 다른 무리와 손잡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위에서 간단히 적었지만, 실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라 뒤에 따로 자세히 습니다.




일단 돌아가서, 이어 일본서기는 다음으로 둘이 낳은 2명 아이들에 대해 적었습니다. 그 가운데 1명은 아마-테라스라는 이름과 더불어 알려져 있는 스사노-오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고, 다른 1명은 다른 이름으로 더 알려진 히루코라는 이름의 아이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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