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1편 한韓 (2) #10

마지막 장소와 새로운 세대 (3/6)

by 잡동산이

일본서기는 어떤 기록을 인용하여, 이자나-기가 카구츠-치를 칼로 베었고[B-7:①-②], 그리하여 무리가 셋으로 나뉘어 각각 카미들 - 우두머리들을 세웠다[B-7:③-④]고 적었습니다. 얼핏 보면, 이자나-기가 카구츠-치를 칼로 베니 그의 주검이 3개로 나뉘어서 각각 서로 다른 카미들이 되었다고 적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한 해석은 옛 사람들의 관점과 그것이 반영된 글자 사용 건너에서 일어난 실제 일을 이야기한 것이 아닙니다.


B-7 일본서기 인용 어떤 기록: 이윽고 ● (이자나-기는) ① 허리에 두른 바 십악-검[十握-劒](= 10개 손가락들로 쥐어야 하는 큰 자루가 달린 칼)을 뽑아 ② 카구츠-치[軻遇突-智](= 카구츠-치의 무리)를 베었고 ● (무리는) ③ 3종류[段]가(= 3개 무리들이) 되고 ④ 이것들(= 3개 무리들은)은 ● 각각 ⑤ 바뀌어 카미들[神]을 만들었다(= 우두머리들을 세웠다). (一書曰)遂●①拔所帶十握劒②斬軻遇突智●③爲三段④此●各⑤化成神也




이어 어떤 기록은 이자나-기의 칼날이 떨어뜨린, 칼을 피한 카구츠-치의 피붙이를 야스-카와라는 곳의 많은 돌들이 있는 아마의 장소 이름을 가지고 불렀다[B-8:①-②]고 적고, 바로 이어 이 사람이 후츠-누시의 할아버지였다[B-8:③-④]고 또한 적었습니다. 후츠-누시는, 일본서기가 히루메보다 2세대 뒤인 호-니니키가 왜로 가던 시기, 먼저 움직였던 사람으로 적은 사람이니 그 할아버지는 곧 아마-테라스와 같이 이자나-기의 다음 세대에 해당하는 사람입니다.


B-8 일본서기 인용 어떤 기록: 다시 ① 칼날이 떨어뜨린(= 칼날을 피한) 피[血](= 피붙이), ② 이 사람을 아마天의 야스-카와[安-河] 곁, 500개[五百-箇]나 되는 돌들[磐石]이 있는 곳[所]이라고 하였으니 ● 곧 ③ 이 사람[此](= 이곳의 이름을 가진 사람)이 ④ 후츠-누시[經津-主-神]의 할아버지[祖]였다. (一書曰)●復①劒刃垂血②是爲天安河邊所在五百箇磐石也●即③此④經津主神之祖矣


그런데 이 구절들은 사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점은 이어지는 2개 구절들의 구조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의 구절에 이어 어떤 기록은 이자나-기의 칼등이 떨어뜨린 - 곧 달리 칼을 피한 - 피붙이가 카미 - 우두머리 - 가 되었고 그 호를 미카-하야히라고 하였다[B-9:①-④]고 적었고, 그 다음 카미 - 우두머리 - 의 호를 히-하야히라 하였다[B-9:⑤-⑥]고 적고서는, 앞서와 같이 미카-하야히는 타케 - 뛰어난 - 미카츠치라는 사람의 할아버지였다[B-9:⑦-⑧]고 이어 적었습니다. 미카츠치는, 일본서기가 후츠-누시와 함께 호-니니키가 왜로 가던 시기에 먼저 움직였던 사람으로 적은 사람이니, 미카-하야히는 히루메와 같은 세대, 히-하야히는 다음 세대에 해당합니다.


B-9 일본서기 인용 어떤 기록: 다시 ① 칼등이 떨어뜨린(= 칼등을 피한) 피(= 피붙이), 거친 것[激越](= 거친 사람)이 ② 카미神(= 우두머리)가 되니 ③ (이 카미의) 호號를 ● 말하기를 ④ 미카-하야히[甕-速日-神]라고 하였고 ⑤ 다음을(= 다음 카미의 호를) ● (말하기를) ⑥ 히-하야히[熯-速日-神]라고 하였으니, ⑦ 그 미카-하야히는 ⑧ 타케武 미카츠치[甕槌-神]의 할아버지[祖]였다. (一書曰)復②劒鐔垂血●激越②爲神③號●曰④甕速日神⑤次●⑥熯速日神⑦其甕速日神⑧是武甕槌神之祖也


이러한 문장 구조는 그대로 이어지는 구절들에서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약간의 실수가 나타납니다. 곧 앞서와 같은 식으로 어떤 기록은 이와-사쿠라는 호의 우두머리[B-10:①-④]에 대해 적고 다음 네-사쿠라는 호의 우두머리[B-10:⑤-⑥]에 대해 적고 다시 이와-츠츠-오라는 호의 우두머리[B-10:⑦-⑧]에 대해 적었습니다.


앞서 구조를 통해 보면 이 호들은 순서대로 이어지는 3세대의 사람들의 것들입니다. 문제는, 이어 이 구조의 구절들[B-11]이 1번 더 나와 우두머리는 모두 4종류로, 앞서 나누어져 3종류의 무리들이 되었다[B-7:③-④]고 적은 것과 맞지 않습니다. 어디서 실수가 있었던 것일까요?


B-10 일본서기 인용 어떤 기록: 다시 ① 칼끝이 떨어뜨린(= 칼끝을 피한) 피[血](= 피붙이), 거친 것(= 거친 사람)이 ② 카미(= 우두머리)가 되니 ③ (이 카미의) 호를 ● 말하기를 ④ 이와-사쿠[磐-裂-神]라고 하였고 ⑤ 다음을(= 다음 카미의 호를) ● (말하기를) ⑥ 네-사쿠[根-裂-神]라고 하였고 ⑦ 다음을(= 다음 카미의 호를) ● (말하기를) ⑧ 이와-츠츠-오[磐-筒-男-命]라고 하였다. (一書曰)復劒鋒垂血激越②爲神③號●曰④磐裂神⑤次●⑥根裂神⑦次●⑧磐筒男命
B-11 일본서기 인용 어떤 기록: 다시 ① 칼자루가 떨어뜨린(= 칼자루를 피한) 피(= 피붙이), 거친 것(= 거친 사람)이 ② 카미(= 우두머리)가 되니 ③ (이 카미의) 호를 ● 말하기를 ④ 쿠라-오[闇-龗]라고 하였고 ⑤ 다음을(= 다음 카미의 호를) ● (말하기를) ⑥ 쿠라-야마츠미[闇-山祇]라고 하였고 ⑦ 다음을(= 다음 카미의 호를) ● (말하기를) ⑧ 쿠라-미츠하[闇-罔象]라고 하였다. (一書曰)復①劒頭垂血激越②爲神③號●曰④闇靇⑤次●⑥闇山祇⑦次●⑧闇罔象




때문에 마지막 구절들의 내용을 살펴보기에 앞서 잠시 그 앞, 이와-사쿠에 대한 구절들[B-9]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살펴보면 일본서기가 인용하는 어떤 기록들 가운데 이와-사쿠에 대해 달리 적은 것이 있는데, 이 기록은 카미의 호를 이와-사쿠[B-12:⑥-⑦], 다음으로 호가 네-사쿠인 카미[B-12:⑧-⑨]의 아이의 호가 이와-츠츠-오[B-12:⑩-⑪], 다음으로 호가 이와-츠츠-메인 카미[B-12:⑫-⑬]의 아이의 호가 후츠-누시[B-12:⑭-⑮]였다고 적었습니다.


B-12 일본서기 인용 어떤 기록: (이자나-기가) ① 카구츠-치를 베었는데 ② (이) 때 ③ 그(= 카구츠-치의) 피들[血](= 피붙이들), 거친 것들[激越](= 거친 사람들)이 ④ 아마天의 야스-카와[安-河] 가운데, 500개[五百-箇]나 되는 돌들[磐石]이 있는 곳[所]에 물들었으며 ● 이어 ⑤ 바뀌어 카미들[神]을 만들었는데(= 우두머리들을 세웠는데) ⑥ (이 카미의) 호號를 ● 말하기를 ⑦ 이와-사쿠[磐-裂-神]라고 하였고 ⑧ 다음을(= 다음 카미의 호를) ● (말하기를) ⑨ 네-사쿠[根-裂-神]라고 하였고 ⑩ (네-사쿠의) 아이를(= 아이의 호를) ● (말하기를) ⑪ 이와-츠츠-오[磐-筒-男-神]라고 하였고 ⑫ (이와-츠츠-오의) 다음을(= 다음 카미의 호를) ● (말하기를) ⑬ 이와-츠츠-메[磐-筒-女-神]라고 하였고, ⑭ (이와-츠츠-메의) 아이를(= 아이의 호를) ● (말하기를) ⑮ 후츠-누시[經津-主-神]라고 하였다. (一書曰)(又曰)①斬軻遇突智②時③其血激越④染於天八十河中所在五百箇磐石●而因⑤化成神⑥號●曰⑦磐裂神⑧次●⑨根裂神⑩兒●⑪磐筒男神⑫次●⑬磐筒女神⑭兒●⑮經津主神


것을 정리하면, 이와-사쿠와 다음 네-사쿠는 같은 세대, 네-사쿠의 아이인 이와-츠츠-오와 다음 이와-츠츠-메는 같은 세대, 이와-츠츠-메의 아이인 후츠-누시가 같은 세대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우두머리들의 호가 야스-카와 곁 - 앞서의 기록에서는 가운데 - 많은 돌들이 있는 곳에 물든 - 그곳을 담은 - 것이라고 한 것은, 앞 2세대의 호에 이와磐의 많은 돌들[石]을 소리로 읽은 이와이磐石의 앞 부분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면 이제 앞서의 구절들 가운데 B-8과 B-10은 본래 하나의 일을 적은 하나의 구절들 사이에 다른 구절들[B-10]이 끼어들어 갈라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둘을 하나로 여기게 되면 카구츠-치에게서 나온 우두머리는 미카-하야히, 이와-사쿠, 그리고 아직 살피지 않은 구절들의 쿠로-오가 됩니다. 바로 그 앞, 3종류 무리들이 우두머리로 삼았다[B-7:③-④] 구절들이, 어긋나지 않고 3종류 우두머리들의 이야기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앞은 주활동시기, 뒤는 같은 세대의 사람들며, 다른 계보를 따라 이어지는 무리의 우두머리들을 따로 모았습니다. 마지막 세대의 사람들은 뒤에 드디어 아마의 무리가 왜로 건너가는 과정을 살필 때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자주 보게 될 것입니다.


MC-70[+30) 카구츠-치

MC-40[+30) 미카-하야히

MC-10[+30) 히-하야히

MC+20[+30) 미카츠치


MC-70[+30) 카구츠-치

MC-40[+30) 이와-사쿠/네-사쿠

MC-10[+30) 이와-츠츠-오/이와-츠츠-메

MC+20[+30) 후츠-누시


이제 다음 글에서 앞서 살피지 않은 다음 구절들을 이어 살펴고, 이어지는 글에서는 다시 5종류, 8종류로 나뉘었다고 이야기하는 구절들까지 모아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더 깊이 이해해보도록 하지요. 그것은 이자나-기가 그 마지막을 보낸 곳으로 자연히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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